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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종드 쭌/기억의 저편63

추위, 어디에서 왔는지... 당신은 알죠? 당신은, 아마 알 것 같아요. :) 바람, 어디에서 부는지, 궁금한 계절에, 추위, 어디에서 왔는지, 궁금증이 겹쳐질 법한 이 시기. 다른 이유, 수 없이 댈 수도 있지만,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단 하나. 맞아요. 리버 피닉스, 주간이잖아요. 뭐, 어쩔 수 없잖아요. 시월의 마지막 날이 다가오면, '잊혀진 계절'을 흥얼거리는 즈음이 되면, 꼼짝마라, 생각나고야 마는 그 사람, 리버 피닉스. 당신의 우울을 담은 어제의 음악을 내가 흡수할 수밖에 없었던 어떤 이유. 리버 피닉스, 니까요. ㅠ.ㅠ 그리고, 함께 은임이 누나. 두 사람이 함께 묻은 영화, . 올해, 그리고 지금, 내 시린 가슴이 둑흔둑흔 뛰고 있는 이유는, 허공을 질주할 그 영화가 스크린에 투사되기 때문이에요.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는 이렇게 .. 2010. 10. 28.
사랑하고 노래했으므로, 에디트 피아프 에디트 피아프는, '사랑'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는 사람이지. 그녀가 부른 불멸의 노래 곳곳에 그 사랑의 흔적과 감정이 묻어 있거든. 노래에 틈입한 에디트 피아프의 이야기를 알고 듣는다면, 노래가 또 달라질 걸. "이제 목요일이면 너의 품에 안겨서 꿈을 꾸고, 너를 사랑할 수 있겠지. 너 없는 시간은 너무나 지루하고, 너 없는 삶은 아무런 의미가 없어. 밤이나 낮이나 나는 네 생각뿐이야. 어서 돌아와서 나의 근심을 멈춰줘." (이경준 음악칼럼니스트의 에서 인용) 피아프가 유일하게 진실한 사랑이라고 밝힌 세르당에게 보낸 편지의 내용이다. 그리고 비극으로 끝난 피아프와 세르당의 사랑을 담은, 무척 유명한 노래, ‘사랑의 찬가(Hymne a L’amour)’. 작사를 피아프가 했으며, 작곡은 그녀의 친구인 .. 2010. 10. 11.
9월23일, 시인들의 하루 너는 태어나고, 나는 죽고. 너는 죽고, 나는 태어나고. 시인들은 아마 그렇게 말했을지도 모르겠다. 9월23일에는.두 시인, 무슨 상관이 있을까마는, 고개를 갸웃할지 몰라도,두 시인, 비슷한 시기에 태어났고, 지구 정반대편에서 활동했다.한 시인은 요절했고, 다른 시인은 사회주의 혁명의 좌절에 생의 끈을 놓아버렸다.두 시인, 본명 아닌 필명을 썼고,다른 누군가가 대신할 수 없는 천재였으며,뭣보다 시대적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시대의 혈서를 썼다.식민지 제국주의자들에게 가장 위험한 무기, 詩를 가졌던 사람들.이만하면 알겠지? 태어났던 시인은 김해경이라는 본명을 가진, '이상'(李箱, 1910.9.23∼1937.4.17).죽었던 시인은, 리카르도 네트탈리 레예스 바소알토라는 본명을 가진, '파블로 네루다'(Pa.. 2010. 9. 23.
9월16일, 커피는 따뜻하고, 음악은 뜨겁다! 그 어느해 9월16일. 우리의 '소셜 카페(Social Cafe)'에는, '소셜 커피(Social Coffee)'와 함께, 이 노래들이 울려퍼지리라. 물론, 나는 DJing(디제잉)을 할테다! "오늘은 왠지~~~" (손발 오그라들어도 꾹!) 1. 마리아 칼라스(Maria Callas). 천상의 디바, 오페라의 여신. 헤밍웨이는 그녀를 두고, "황금빛 목소리를 가진 태풍"이라 불렀다. 1977년 9월16일, 더 이상 그녀의 목소리는 나오지 않았다. 오늘, 33주기. 그 목소리를 듣는다. 스피커가 후져서 아쉽다. 지금 나오는 곡은, 맞다. 그렇다. 덴젤 워싱턴, 탐 행크스 나온 에서 주인공의 감정을 훅 끌어올리는, 지오르다노의 오페라 [안드레아 쉐니에] 중 'La mamma morta(어머니는 돌아가시고)'.. 2010. 9. 16.
잘 지내나요, 마이클 & 파라~ 마이클 잭슨 아름다운 지구를 아직도 그리워할 황제, This is it 파라 포셋 중딩 준수의 내 아름다운 핀업걸, Wow 라이언 오닐에게는 초큼 미안한 노릇이지만, 우리가 올려다보는 저 구름의 저편에서 두 사람이 염문(?)을 흩날리는, 몹쓸 상상을... 그렇게라도 두 사람, 약물과 암의 고통 없이 행복한 순간이길. 아름다운 사람만 기억하는 더러운 준수 같으니... ㅠ.ㅠ 2009/06/26 - [메종드 쭌/기억의 저편] - 안녕, 마이클 잭슨 그리고 파라 포셋... 2010. 6. 25.
산책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던 어느 봄날. 부암동을 찾았다. 산책을 했다. 그리고 가장 인상적이었던 어떤 산책의 풍경. 곧, 그 특별한 부암동 이야기도 해 주마. 위에서 사진 찍는 내 그림자가 없었다면 더 좋았을, 그 산책. 2010. 6.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