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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종드 쭌/기억의 저편63

그대여 나의 눈을 봐여~ 그 '느낌'의 회로를 돌리다 아무 이유없이 -혹은 이유를 찾지 못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떠올랐다. 입안에서 계속 흥얼거렸다. 진짜 무슨 이유에선지, 어떤 무의식이 발동을 걸어서인지 모르겠다. 그대여 나의 눈을 봐요~ 그대의 눈빛 속에 내가 들어갈 수 있도록~ 옛날에 한창 부르던 노래였는데, 그게 10년도 넘은 얘기지만. 제목도, 어느 드라마의 주제가 였는지도 기억은 선뜻 살아나지 않았다. 그러다 검색을 결국 검색을 했다. 맞다. . 그대와 함께. 손지창, 김민종. 우희진. 이정재. 아! 추억의 노래. 추억의 드라마. 우희진이 당시 그래 인기폭발이었지. 이젠 그것도 가물가물하지만. 허허... 세월하곤. 이런이런. 드라마의 느낌이 잘 살아나지 않는 건, 알고 보니 군대! 1994년 7월부터 9월까지. 이등병 말년과 일병 초년 시절. 뺑.. 2007. 5. 21.
국영이형, 황사바람에 잘 계시우? 만우절. 장국영. 전혀 연관이라곤 찾아볼 수 없을 것 같던 두 단어. 그러나 4년 전, 그들은 묘한 관계를 맺었다. 만우절이면, 장국영하면, 상호 침투하는 관계. 오늘 4월 1일. 대중교통 요금이 오른 날. 최근 정신없이 하루하루 견디다보니 날짜도, 사람도 생각을 않고 지냈다. 오늘이 '4월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첫날임도 인식못했다. 그래서 만우절 생각을 못했건만, 국영이형을 떠올리지도 못했건만, 버스를 타고가다 길가의 벗꽃을, 개나리를 보면서 한숨 돌리고 보니 두 단어가 밀려왔다. 그래. 4월 1일, 국영이형이 '발 없는 새'로 비상했던 날. 4년 전이 문득 떠올랐다. 묘하게도 상황이 정확히 일치하는 건 아니지만, 그때처럼 지금의 나는 야생동물로서의 '이야기'를 꾸려나갈 것을 요구받고 있다. 무릇 여러.. 2007. 4. 1.
반갑다 친구들아... 로버트 태권V, 바벨2세, 록키 이렇게들 반가운 친구들이 몰려오면 행복한 비명을 질러야 하나...^^; 어린 시절, 나의 가슴을 두드렸던 존재들의 부활 혹은 재활. 이들은 70~80년대 나를 구성했던 자양분이었다. 그들이 2007년 이렇게 찾아와서 가슴을 다시 두드릴 줄이야. 반갑다 친구야~를 외치고 한번 껴안아줘야 되지 않겠나. 달려라 달려 로버트야. 로버트 태권브이 태권브이 자유게시판엔 이런 글도 있다. 초등학생이라고 밝혔는데, "...저희는 아직 어린 초등학생입니다. 그런데 부모님께 말로만 듣던 태권브이가 다시 살아 났습니다. 항상 지구는 미국과 일본 로봇이 지킨다고 왕의 남자 감독님이 말씀 하셨는데, 이제 태권브이가 지구를 지킬수가 있겠네요..." 아, 이 깜찍한 멘트! 로뎀, 로프로스, 포세이돈, 그리고 바벨2세. 아 요미도 .. 2007. 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