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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Own Coffeestory/나는, 프로코프(366 Diary)10

Soul은 촬영 중~ 안녕, 나 소운. ^.~ 촬영을 했어. 무슨 촬영이냐고? Soul 36.6 TV에 방영될 내용이지. 미리 말하면 김 팍팍 새잖아. 닥본사(닥치고 본방 사수!)~ 새벽녘까지 줄줄줄 이어진 촬영. 승준씨를 비롯한 4명의 따수미들이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물론 이를 찍은 진PD님도 마찬가지! 어떤 영상이 편집돼서 나올진 알 수 없지만, 어떤 노동이 꼭 결과물과 일치할 순 없지만, 촬영에 임하는 자세를 슬쩍 훔쳐 본 나는, Soul 36.6 TV를 타고 나올 영상에 담긴 그 마음들에 작은 경의를 표하고 싶어. 나, 소운도 나오냐고? 아니, 촬영 울렁증 때문에,(결정적으론 출연료가 없잖아! 농담~) 고객들의 안구 정화를 감안해서, 난 빠졌다구! 고객을 생각하는 이 마음, 갸륵하지 않아? ㅋㅋ TV창을 통해 나.. 2011. 2. 25.
하루에 한 번은 괴테 가라사대. 사람은 적어도 하루에 한 번은 노래를 듣고, 좋은 시를 읽고, 아름다운 그림을 봐야 한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논리적인 말을 몇 마디씩은 해야 한다. - 하루에 한 번은 - 소운 가라사대. 맛있는 커피와 음식도 먹어줘야 한다. 그리고 그건 개인의 노력 이전에 국가가 기본을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국가의 의무이자 존재 이유다. 너무 늦긴 했어도, 이집트 무바라크의 퇴진은 그걸 망각한 까닭이다. 이만하면, 논리적인 말 한마디는 되나? 허허. 2011. 2. 24.
서로에게 선물이 된다는 것 안녕, 나 소운. 두 번째 플랜카드가 떡하니, 걸렸어. 감성노화를 막는 한 가지 방법, Soul 36.6 이라고 박박 우겼지! ^^; 모델로 나온 동티모르 사메마을의 저 소녀, 한 땀 한 땀 빚어낸 커피와 푸드로 꼬옥 유학(!)을 보내겠다는 다짐을 했어. 그건 아마, 지금 내가 가진 꿈일 거야. 더 빠르고 더 높고 더 많은 것이 아닌, 인생의 어떤 시기를 누군가가 지켜준다는 것. 그건 말로는 표현 못할 선물이잖아. 그걸 주고 싶어. 그렇게 될 수만 있다면, 그건 또한 나에게도 선물이 될 터. 서로에게 선물이 된다는 것, 그것보다 더 좋은 게 있을까. 부디 바란다. 지킬 수 있었으면 좋겠다. 어제보다 오늘 더 마음을 비울 수 있게 되길. 그래, 꽃 피는 봄이 오면, 오시라. (시커먼?) 마음으로 내린 더치.. 2011. 2. 24.
꽃 봄 쏜다! 뚝딱뚝딱. 마음에 집을 지을 때처럼, 공간도 표정을 내고 마음이 있잖아. 내가 둥지를 틀 이곳은 어떤 마음일까. 이 공간이 하나둘 모양을 갖춰갈수록 세계는 조금씩 다른 모습을 지니게 될 거야. 나의 세계가 바뀌듯, 너의 세계도 함께 영향을 받을 테니까. 에스프레소 머신이 둥지를 틀고, 그라인더도 뿌릴 박는다. 꽃 피는 봄이 오면, 이 사다리는 얼마나 많은 발을 타게 될까. 그러니까, 꽃 피는 봄이 오면, 쏜다. 꽃 봄 쏜다! 세 번의 바뀐 얼굴 앞에 당신의 모습을 담아라. 공정무역 유기농 아메리카노가 당신의 마음에 닿는다. 아울러, 포토제닉까지 된다면, 너는 나의 봄이다, 상 사랑, 겨울날 부르는 따뜻한 봄의 이름, 상 봄은 내가 꾸는 꿈, 상 도 주어진다. 꽃 봄 쏜다!! 2011. 2. 24.
사소한 틈으로 바라본 soul 36.6 안녕, 나 소운이야. 2월이라도 여전히 춥긴 하다. 그치? 유난한 기상이변에 어우러진 한파로 바짝 얼어붙은 이 겨울, 넌 어떻게 견디니. 앞서, 펼침막 하나만 덜렁 내놔서 이상했지? 내가 좀 그래. 우린 조금씩 속살 보여주는 걸 좋아해서 말야. 하하. 그렇다고 화 내진 마. 라임이처럼 화 낼 때 넌 더 예쁠 것 같단 말야. 말하자면, Soul 36.6은 지금 몸을 만드는 중이야. 작은 틈으로 틈입하는 Soul 36.6의 어떤 풍경은 이래. 참 사소해 뵈지? 응, 아마도 그럴 거야. 세상 거의 대부분은 사소하지 않을까. 그저 사소하지 않은 것처럼 부풀릴 뿐이지. 허나 어떤 사소한 것들은 우리 삶을 의미 있게 해. 이 아지트가 그랬으면 좋겠어. 36.5도의 체온을 가진 사람들이 조금씩 마음을 보태는. 그렇게.. 2011. 2. 16.
꽃 피는 봄을 기다리는 마음 안녕! 나는 올해, 36의 '소운'이야. 36.5도의 체온을 지닌 지구별 여행자이자 마음채집자. 지구별 내에서도 한국, 그 공간에서도 서울에 서식하고 있어. 금천구의 가산디지털단지에 둥지를 틀 채비를 하고 있고. 갓 볶아 내린 커피의 향을 좋아하고, 커피라는 창을 통해 이 지구를 바라보지. 뭣보다, 커피와 푸드를 만들고 고민하는 사람이야. 어떻게 하면 잘 먹을까. 맞아, 지금은 수많은 커피와 푸드 지망생 중의 하나일 뿐이지만, 커피와 푸드로 주고받는 '살림'의 관계망을 짜고 싶어해. 그래서, 작지만 소중한 아지트를 열고자 준비하고 있어. 우리가 품은 세계를 어루만지는 섭생을 하는 즐거움을 만끽하고 싶어서. 그래서, 난 스스로를 미식(侎食, 어루만질 미, 밥 식)가로 칭하고 있지. 에헴. 그러니까, 즐거운.. 2011. 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