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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국영6

[밤9시의 커피] 장국영, 춘광4설(春光4說) : 10년 잘 지내고 있나요? 장국영 그리고 우리! 장국영, 춘광4설(春光4說) - 잘 지내고 있나요? 장국영 그리고 우리! 2013년 4월 1일.장국영(張國榮, 장궈룽, Leslie Cheung)이 작별을 고한 지 10년째 되는 날입니다. 만우절의 거짓말처럼 다가왔던 10년 전 작별인사.그의 뜨거운 작별인사로 우리는 한 시대를 떠나보냈습니다. 그렇다고 그를 잊진 않았습니다.기억은 떠난 자가 아닌 남은 자의 몫이니까요. 살아남은 자의 슬픔.“슬픔은 언제나 형벌이다. 정신병자가 아닌 이상 누가 슬픔을 즐기겠는가. 떠난 자에 대한 기억은 언제나 쓸쓸한 법이다. 그렇잖아도 이미 충분히 쓸쓸하고 허전한 삶인데, 떠난 자를 기억하는 슬픔까지 더해야 하는가. 더해야지 어쩌겠는가. 그게 살아남은 자가 치러야 할 대가인 법인데...”(조병준) 역시나,우리가 할 수 있는.. 2013. 3. 29.
장국영 사인을 보고 울컥한 한 남자의 홍콩영화 이야기 내 이야기는 아니고, 주성철 씨네21 기자의 이야기다. 그의 책《홍콩에 두 번째 가게 된다면》에는, 홍콩영화에 대한 애정이 덕지덕지 묻어 있다. 그전부터 홍콩영화, 하면 주성철이라는 얘기('홍빠'라는 얘기도ㅋㅋ)도 들었지만, 책은 그것을 확인하기에 충분하다. 특히나, 나도 푹 빠졌던 어떤 홍콩영화에 대한 언급이 나올라치면, 절로 어떤 장면들이 떠오르면서, 그때의 공기와 느낌이 떠오르곤 했다. 아, 그땐 그랬지, 하면서 나는 추억에 잠기고, 그때를 더듬었다. 다만, 나는 홍콩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고, 홍콩영화를 두루두루 섭렵한 편이 아니다. 편식이었달까. 주성철의 애정을 내것으로 받아들이기엔 갭이 좀 있었다는 거지. 간혹 별처럼 빛나는 순간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아주 흥미로운 홍콩 이야기는 아니었다. .. 2010. 12. 11.
국영이 형, 제 맘보춤 봐 주실래요? 4월1일. 오늘, 오랜만에 형을 만났네요. 무척 반가웠어요. 사실, 오늘은 만우절보다 형을 먼저 떠올리게 되는 날이에요. 벌써 5년. 형의 소식을 접한 그날의 영상도 뚜렷하네요. 술에 취해 비틀거리던 그날, 비가 추적추적 나리던 날. TV를 통해 형의 소식을 들었었는데... 믿기지 않을 법 했죠. 하필 만우절이었으니까. 거짓말 같은 죽음이라고 하더군요. 맞아요. 나도, 긴가 민가 했으니까. 더구나, 오늘은 더 특별했어요. 왜냐구요? 형을 스크린을 통해 만났잖아요.^^ '5주기' 딱지를 붙이니, 사람들도 더 애틋했나봐요. 형이 나온 (1990)과 (1998)가 형의 기일에 맞춰 재개봉 했거든요. 저라고 빠질 순 없잖아요. 그래서 오늘 이 재개봉한 첫날 첫타임, 형을 만나기 위해 냉큼 준비를 했죠. 두 편이.. 2008. 4. 1.
'아비'와 함께 우리 모두 '해피투게더'~ 장국영. '4월1일'의 이름. '만우절'을 밀어내고, 그날을 추모의 날로 만든 그의 위력. 벌써 5주기다. 발 없는 새를 떠나보낸 지 5년. 지천명이 채 되기 전에 떠난 그는, 여전히 아름답다. 박제된 모습 밖에 볼 수 없지만. 그래도, 누군가의 가슴 속에선 여전히 살아 있는 장국영. 그럼, 4월1일에 필요한 건 뭐? 그렇다. (장)국영 행님을 만나는 일. 국내 개봉 당시 환불소동까지 빚었던 저주받은 걸작, 과, 동성애를 이유로 개봉 불가 판정을 받는 등 수난을 겪은 수작 . 문득, 생각난다. 그렇게 보고 싶어하던 . 학교의 어떤 조직에서 그것을 구해 학내에서 야외상영을 했고, 그닥 좋지 않은 화질로 보게 됐지만, 감격하고 감동 먹었던 그때. ☞ 장국영 떠난 4월1일 수난작 해피투게더-아비정전 재개봉 5.. 2008. 3. 29.
12월30일, 매염방을 떠올리다... 12월30일. 한해에 '안녕'을 고할 시간. 그리고, 4년 전, 별 하나가 하늘로 솟았다. 매염방(메이옌팡). 앞서 8개월여 전, 스스로 안녕을 고한 절친한 친구, 장국영의 뒤를 이었다. 자궁경부암이라고 했다. 2003년은 그랬다. 장국영, 매염방... 나는, 내가 관통한 어떤 시대가 접히는 것 같았다. 그들의 열렬한 팬은 아니었지만, 그들은 내 홍콩영화의 한때와 궤를 같이했던 스타였다. 그들의 몸짓과 솰라솰라에, 나는 눈과 귀를 쫑긋거렸다. 매염방은, 어째 좀 무서웠다. 인상이 강렬해서였을까. 왕조현, 종초홍, 장만옥, 임청하 등에 비해 호감도는 솔직히 떨어졌다. 그래도 꾸준히 내가 만난 영화에서 그는 등장했다. 등등. 그리고, 우연찮게, 국내엔 개봉도 않은, 마지막 유작이 된 을 봤다. 그는, 내 호.. 2007. 12. 30.
국영이형, 황사바람에 잘 계시우? 만우절. 장국영. 전혀 연관이라곤 찾아볼 수 없을 것 같던 두 단어. 그러나 4년 전, 그들은 묘한 관계를 맺었다. 만우절이면, 장국영하면, 상호 침투하는 관계. 오늘 4월 1일. 대중교통 요금이 오른 날. 최근 정신없이 하루하루 견디다보니 날짜도, 사람도 생각을 않고 지냈다. 오늘이 '4월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첫날임도 인식못했다. 그래서 만우절 생각을 못했건만, 국영이형을 떠올리지도 못했건만, 버스를 타고가다 길가의 벗꽃을, 개나리를 보면서 한숨 돌리고 보니 두 단어가 밀려왔다. 그래. 4월 1일, 국영이형이 '발 없는 새'로 비상했던 날. 4년 전이 문득 떠올랐다. 묘하게도 상황이 정확히 일치하는 건 아니지만, 그때처럼 지금의 나는 야생동물로서의 '이야기'를 꾸려나갈 것을 요구받고 있다. 무릇 여러.. 2007. 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