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살 중년 아저씨도 중독시키는 마력의 밴드가 차오른다, 가자.
45살 남자도 중독시키는 마력의 밴드가 차오른다, 가자. ‘장기하와 얼굴들’ 1집 앨범 발매기념 팬미팅 & 팬사인회 최근 이 남자, 울었다. 눈물이 그렁그렁. 나도 덩달아 그렁그렁. 왜 그랬는지 몰라도, 별일 없이 덩그렁. 사실 이 남자, 심드렁한 게 좀 짱이었다. 하찮은 세상을 향해 덤덤하게 일관할 것 같은. 누구 말마따나, 웃긴 듯 슬픈 노랫말과 포크선율로 마음을 휘감는 묘한 중독성을 지니고 있는 이 남자. 음, 아마, 교주가 우니까, 신도는 자연 따라간 것, 아녔을까? 희끄므레죽죽~ 다시 말하지만, 나는 ‘장미중(장기하와 얼굴들에 미치고 중독된다)’~ 그렇다. 장기하와 얼굴들(이하 장얼). 요즘 가장 ‘Hot’한 국내 뮤지션. 누군가는 복귀한 서태지를 들 테고, 다른 누군가는 알록달록 ‘소시지룩’으..
2009. 10. 8.
달이 거의 차오른다, 가자! 재미있게!
달이 거의 차오른다, 가자! 재미있게! 매년 12월, 어떻게든 거리는 흥겨웠습니다. 어디서든 나쁜 일이 있어도, 거리만 나오면 괜찮았습니다. 곳곳에서 울려 퍼지는 크리스마스 캐럴이 발걸음을 룰루랄라~하게 했습니다. 순간적인 마취제요, 모르핀이었을망정, 뭐, 어때요. 1년에 한번 있는 시즌인걸요. 이맘때 아니면 언제 용서를 해보겠으며, 실실 쪼개면서 메리와 해피를 불러보겠습니까. 그런데 눈치 채셨다시피, 과거형입니다. 정말 올해 거리는 예년과 다릅니다. 성형수술이라도 한 걸까요. 크리스마스 캐럴의 흥겨움이 띄엄띄엄 듬성듬성 입니다. 시절의 하수상함을 거리에서 체감한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혼자 며칠 전부터 크리스마스 캐럴을 미친 듯이 듣고 있어요. 거리에 나가봐야, 캐럴이 주는 박동이 없으니까요. 저만 그런..
2008. 1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