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하나객담] 커피 한 잔, 고마움 한 움큼
커피 한 잔으로 이어진 세계, 고마움 한 움큼 전한다 [리뷰] 《히말라야의 선물》 커피를 마신다. 세상에서 가장 향긋한 내음이 코를 자극하더니, 입에서 퍼지는 향미가 뇌를 깨움과 동시에, 목구멍을 타고 마음을 적신다. 몸과 마음, 커피는 곳곳에 박힌다. 커피가 주는 선물이다. 아, 행복하다. 커피야, 고마워. 그와 함께 때론, 나는 울컥한다. 방금 마신 커피 때문만은 아니다. 선물 같은 이 커피가 어디서, 어떻게 온 것인지를 생각하면 그렇다. 커피 한 잔이 내게 오기까지 거쳐 온 수고를 생각하면 그렇다. 커피농사를 짓는 사람부터, 방금 커피를 따라 준 사람까지. 물론, 커피라는 농작물이 자랄 수 있게 해 준 흙, 안개, 햇빛, 바람, 비, 나무 등 모든 자연에 대해서도. 내게 행복을 주기 위해, 지구의 ..
2011. 1. 23.
히스 레저, 그 아름다운 사랑의 초상
토요일(1/22) 방송될 울산 MBC라디오의 한 프로그램에, 비록 나는 그것을 들을 수 없지만, 노래를 신청했다. 틀어준다더라. 아무렴, 나는 예언자는 아니지만, 2011년 1월22일 늦은 오후의 어느 한 때, 대한민국 울산의 공기 중에는 이 노래가 공명할 것이다, 「He Was A Friend Of Mine」. 울산의 내가 모르는 누군가는, 이 노래를 듣고, 이 사람을 떠올릴 것이다. 히스 레저. 떠올려줬으면 좋겠다. 그와 나는 모르는 사이지만, 그 순간만큼은 통하는 사이일 것이다. 오늘, 귀 기울여 들었던 유이한 노래, 「He Was A Friend Of Mine」와 「거위의 꿈」. 이 글을 접한 당신도 아마 울산(과 그 인근)에 있지 않다면, 라디오를 통해선 듣지 못할 터, 플레이 버튼을 살짝 눌러..
2011. 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