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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종드 쭌305

정은임을 기억하는 사람들과 함께 영화를 보는 시간 (신청은 위즈돔 : http://www.wisdo.me/2743) 지킬과 하이드가 등장합니다. '클림트적' 표현이라고 말해도 좋을, 악마적 퇴폐와 고질적 순수의 공존이라고나 할까요??? 먼저, 하이드가 선수를 치네요. 악마적 퇴폐에 대하여. 원나잇스탠드를 호명합니다. 어감부터 뇌리에 박히는 이미지까지, 당신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대충은 짐작이 가능합니다. 유후~ 얼레리꼴레리~ㅎㅎㅎ 그런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원나잇스탠드라니, 이거 뭔 고양이가 풀 뜯어 먹는 소린가요? (헌데 실제로 고양이는 풀을 뜯어 먹습니다!) 그 광경, 슬쩍 지켜봅니다. "내일이 지나고 나면 우린 아마 다시는 못 만나게 되겠지?" "오늘밤뿐이라고 해도 그리 나쁘진 않잖아?" "왜 사람들은 관계가 영원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 2013. 7. 12.
다시, 안녕 고마운 내 사랑 그리고, 어떤 사랑에 대하여. 사랑이 부재한 것이 아니다. 당신이 부재한 풍경일 뿐이지. 그럼에도 기억을 지속하는 건, 당신을 영원히 간직하기 위해서일지도 모르겠어. 당신이라는 내 생의 심리적 자원을 잃고 싶지 않아서. 당신은 어느 책에 나왔듯, 당시 내가 읽었던 아픈 책을 같이 읽은 사랑이니까. 사랑 앞에 '다시'라는 말은 불가능한 테제야. 그럼에도, 다시는 어떤 회한의 것에 대한 인간적인 토로일 수밖에 없어. 나는 당신을 여전히 감탄한다. 그리고 나는 당신이 아직도 아프다. 이 노래, 당신 앞에서 그렇게 불러댔던 이 노래. 그땐 몰랐다. 이 노래 가사가 그렇게 아픈 것인줄... 그래서 나는 이 노랠, 잊을 수 없나보다. 내 심장이 부르던 노래니까... 그래, 잘 지내지? 아주 가끔 당신이 그립고, 그.. 2013. 6. 23.
[@수운잡방] 파일럿 조은정과 함께 뜨거운 2시간 날아보기 이 여자, 매력적이다. 아름답다. 반짝반짝 빛난다. 그런 여자, 우리 수운잡방에 온다. :) 파일럿 조은정. 남들 하나 같이 늦었다고 말하는 서른 아홉, 꿈을 향해 비상한 여자사람. 파일럿이라는 하늘을 향해 이륙한 상하이 지샹항공 에어버스320의 기장. 《스물아홉의 꿈, 서른아홉의 비행》의 저자. 6월13일(목) 수운잡방에서 2시간동안(19:30~21:30) 함께 날아오른다. 자, 탑승 수속은 이곳에서 밟으시라! => http://www.wisdo.me/2349 이런 매력과 아름다움을 품은 여자사람에게 당연하게도 내가, 알싸하고 맛있는 커피를 내려드려야 하나, 아뿔싸, 이날 나는 협동조합콘서트 때문에 착출이다.ㅠㅠ 슬프다. 이날 조은정 기장님에게 어울리는 나의 음악 선물. 보사노바 뮤지션 나희경의 보사노.. 2013. 6. 12.
5월30일, 내 아름다운 마지막 봄밤을 앞두고, 봄비가 사흘 내리 주룩주룩 내렸습니다. 봄비 소리를 선율로 삼아 삶이라는 건반을 독수리 타법으로 건드려봤습니다. 문득 생각이 나더군요. 아, 이것은 이제 봄날의 끝을 알리는 전주로구나! 작별을 예고하는 비로구나! 여드름이 화산처럼 농익은 봄의 다른 이름인 여름으로 가려고 목욕 재개를 하는구나. 등의 때라도 밀어주고 싶었습니다. ^.~ 듣보잡놈의 시급하고 느닷 없는 요청에 응해주시고, 참여 결정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급작스레 일정이 잡히면서 좀 애를 먹었는데요. 협조와 협동해주신 덕에 마침내! 오늘(5월30일) 첫 테이프 끊게 됐습니다. 서울시 홈페이지(http://economy.seoul.go.kr/archives/22980)에 공지 뜬 것도 보셨죠? ^^ 위즈돔에서 신청을 받았는데, 1회 참석을 해주기로.. 2013. 5. 30.
협동조합, 서울에 부는 산들바람 함께 맞으실래요? 협동조합, 서울에 부는 산들바람 함께 맞으실래요? 5월30일(목)부터 10회에 걸쳐 협동조합콘서트 개최! 이제, 협동조합입니다. 바야흐로 ‘협동’은 지금 많은 이들의 생활과 삶에 스며든 열쇠 말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시행된 협동조합기본법이 불을 붙였습니다. 5개월 새 1000개 이상의 협동조합이 신청을 했습니다. 그리고 점점 가속을 붙이고 있습니다. 창업 개수만 놓고 보면, 협동조합은 벤처 붐이 타오르던 2000년의 벤처기업 생성 숫자보다 더 많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협동조합 붐, 맞습니다. 우리, 협동조합 해볼까? 요즘 어딜 가나 이런 얘기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 “우리, 협동조합 한 번 해볼까?” 사람들이 다시 협동을 호명합니다. 분명 의미가 있습니다. 나 하나만 잘나면 된다는 경쟁의 시.. 2013. 5. 25.
봄비는 오고 지랄이야 갑작스레 추워진 날씨 앞에 잔뜩 웅크린 봄.봄비가 내린 하루. 손을 호호 불자 겨울이가 살짝 웃어준 봄의 스핀오프, 봄겨울. 지리산에서 서울로 순간이동 한 박남준 시인이 읊어준 두 편의 봄(?) 덕분에,나의 봄(겨울)밤이 충만하였다. 역시, 詩가 흐르고, 노래가 휘감는, 더불어 커피 향까지 가미된다면,그보다 더한 행복이 있을라고. 지랄 같은 행복. 그래, 봄비는 오고 지랄이야뭐야 꽃비는 오고 지랄이야 늙은 소녀(?)팬들을 지랄 같이 몰고 다니는 박남준 시인,살짝 부러웠도다. 그리고 꾹꾹 눌러담았다. 한마디로 인연이란 만나는 일이며,기쁨과 고통, 모든 것을 받아들인다는 것이고, 당신을 향한 사랑으로 물들어간다는 거룩한 뜻임을. 봄날은 갔네 봄비는 오고 지랄이야꽃은 또 피고 지랄이야이 환한 봄날이 못 견디겠.. 2013. 3.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