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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종드 쭌/사랑, 글쎄 뭐랄까‥

다시, 안녕 고마운 내 사랑

by 낭만_커피 2013. 6. 23.

 

그리고, 어떤 사랑에 대하여.

 

사랑이 부재한 것이 아니다.

당신이 부재한 풍경일 뿐이지.  

그럼에도 기억을 지속하는 건, 당신을 영원히 간직하기 위해서일지도 모르겠어.

당신이라는 내 생의 심리적 자원을 잃고 싶지 않아서.

당신은 어느 책에 나왔듯, 당시 내가 읽었던 아픈 책을 같이 읽은 사랑이니까.

 

사랑 앞에 '다시'라는 말은 불가능한 테제야.

그럼에도, 다시는 어떤 회한의 것에 대한 인간적인 토로일 수밖에 없어.

 

나는 당신을 여전히 감탄한다. 

그리고 나는 당신이 아직도 아프다.

 

이 노래, 당신 앞에서 그렇게 불러댔던 이 노래. 

그땐 몰랐다. 이 노래 가사가 그렇게 아픈 것인줄...

그래서 나는 이 노랠, 잊을 수 없나보다. 내 심장이 부르던 노래니까...

 

그래, 잘 지내지? 

아주 가끔 당신이 그립고, 그립다. 오늘 같은 날. 안녕, 고마운 내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