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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통신] 그녀에 빠지다, 그 커피 빠지는 것은 아무도 모르게 하는 것이다. 오로지 나만 아는 것. 나만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사랑에 빠진 나는 바뀔 수밖에 없다. 온 우주를 통틀어 나를 송두리째 바꿀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랑! 사랑을 함으로써 나는 웃는다. 사랑을 함으로써 나는 운다. 사랑을 함으로써 나는 슬프다. 사랑을 함으로써 나는 기쁘다. 사랑을 함으로써 나는 살아간다. 사랑이 나를 파멸시키더라도 나도 그래, 사랑, 그 사랑을 하고 있을 것이다. 사랑으로 파멸하는 남자. 이 얼마나 사랑스러운 레떼르인가. 그리하여, 그녀에 빠지다, 그 커피... 2013. 7. 13.
정은임을 기억하는 사람들과 함께 영화를 보는 시간 (신청은 위즈돔 : http://www.wisdo.me/2743) 지킬과 하이드가 등장합니다. '클림트적' 표현이라고 말해도 좋을, 악마적 퇴폐와 고질적 순수의 공존이라고나 할까요??? 먼저, 하이드가 선수를 치네요. 악마적 퇴폐에 대하여. 원나잇스탠드를 호명합니다. 어감부터 뇌리에 박히는 이미지까지, 당신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대충은 짐작이 가능합니다. 유후~ 얼레리꼴레리~ㅎㅎㅎ 그런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원나잇스탠드라니, 이거 뭔 고양이가 풀 뜯어 먹는 소린가요? (헌데 실제로 고양이는 풀을 뜯어 먹습니다!) 그 광경, 슬쩍 지켜봅니다. "내일이 지나고 나면 우린 아마 다시는 못 만나게 되겠지?" "오늘밤뿐이라고 해도 그리 나쁘진 않잖아?" "왜 사람들은 관계가 영원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 2013. 7. 12.
[협동조합콘서트] 협동조합에 물들다, 협동조합이 번지다! 협동조합에 물들다, 협동조합이 번지다! [협동조합콘서트] ‘협동조합, 서울에 부는 산들바람’ 몇 년 전, 한 언론은 20세기를 ‘호모 폴리티쿠스(Homo politicus)’ 즉 ‘정치적 인간’의 시대로, 21세기를 ‘호모 레시프로쿠스(homo reciprocus)’, ‘호모 심비우스(homo symbious)’의 시대로 예측했었습니다. 호모 레시프로쿠스, 호모 심비우스, 무슨 말일까요? 전자는, 상호 의존하는, 즉 협동하는 인간을 뜻합니다. 공존하는 인간이라는 의미를 지닌 것이 후자이고요. 그 예측이 맞아떨어지는 것일까요. 그동안 경쟁만이 우리의 유일한 가치인양 매달렸던 우리에게 ‘협동조합’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지난해 12월 협동조합기본법이 시행됐죠. 뜻 맞는 5인 이상 모이면 ‘협동조합 만들기’가 .. 2013. 7. 12.
충격 아키라!!! 세미콜론의 문제?! 얼마전에야 마침내 나온, 한국 정식 출판본 《아키라(AKIRA)》 아직 사지 않길 잘했다고 해야 하나. 으휴. 민음사. 세미콜론. 최근 몇 년동안 민음사 번역물에서 오역이나 매끄럽지 못함이 난무하면서, 늘 크고 작은 사건을 낸다. 문득 궁금해졌다. 민음사의 전반적인 회사 분위기를 보여주는 것 아닐까. 완전 편견이지만, 이문열(의 책)로 강남에 건물을 세운 출판사의 한계? 박맹호 회장도 이젠 총기가 다한 것일까! 소식을 듣자마자 군침 삼키며 시간 문제였던, 한국 정식 출판본 《아키라(AKIRA)》를 도저히 살 수가 없구나!ㅠㅠ 그 이유를 들어보시라. => http://blog.naver.com/picat8/190560125 2013. 7. 9.
[맛콘서트] 7월 - 진짜 고기 맛은 뭐예요?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칠월. 노동자협동조합 ep coop의 서식지 수운잡방에서는 '쇠고기 맛'을 탐색합니다! 숙성육(aging meat). 쉽게 맛보지 못한 숙성육에 대한 테이스팅을 비롯해 쇠고기 문화의 현실, 우리의 육식문화, 진짜 고기 맛에 대한 사유 등 혀의 인문학에 진입할 수 있는 시간. 황교익 맛칼럼니스트와 김경애 셰프가 여러분의 혀에 지성을 자극합니다! 2013. 7. 9.
다시, 안녕 고마운 내 사랑 그리고, 어떤 사랑에 대하여. 사랑이 부재한 것이 아니다. 당신이 부재한 풍경일 뿐이지. 그럼에도 기억을 지속하는 건, 당신을 영원히 간직하기 위해서일지도 모르겠어. 당신이라는 내 생의 심리적 자원을 잃고 싶지 않아서. 당신은 어느 책에 나왔듯, 당시 내가 읽었던 아픈 책을 같이 읽은 사랑이니까. 사랑 앞에 '다시'라는 말은 불가능한 테제야. 그럼에도, 다시는 어떤 회한의 것에 대한 인간적인 토로일 수밖에 없어. 나는 당신을 여전히 감탄한다. 그리고 나는 당신이 아직도 아프다. 이 노래, 당신 앞에서 그렇게 불러댔던 이 노래. 그땐 몰랐다. 이 노래 가사가 그렇게 아픈 것인줄... 그래서 나는 이 노랠, 잊을 수 없나보다. 내 심장이 부르던 노래니까... 그래, 잘 지내지? 아주 가끔 당신이 그립고, 그.. 2013. 6.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