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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종드 쭌/기억의 저편

반갑다 친구들아... 로버트 태권V, 바벨2세, 록키

by 낭만_커피 2007. 2. 12.

이렇게들 반가운 친구들이 몰려오면 행복한 비명을 질러야 하나...^^;

어린 시절, 나의 가슴을 두드렸던 존재들의 부활 혹은 재활. 이들은 70~80년대 나를 구성했던 자양분이었다. 그들이 2007년 이렇게 찾아와서 가슴을 다시 두드릴 줄이야. 반갑다 친구야~를 외치고 한번 껴안아줘야 되지 않겠나.

달려라 달려 로버트야. 로버트 태권브이

태권브이 자유게시판엔 이런 글도 있다. 초등학생이라고 밝혔는데,

"...저희는 아직 어린 초등학생입니다. 그런데 부모님께 말로만 듣던 태권브이가 다시 살아 났습니다. 항상 지구는 미국과 일본 로봇이 지킨다고 왕의 남자 감독님이 말씀 하셨는데, 이제 태권브이가 지구를 지킬수가 있겠네요..."

아, 이 깜찍한 멘트!

로뎀, 로프로스, 포세이돈, 그리고 바벨2세. 아 요미도 빠뜨리면 서운하겠지? 바벨2세의 세 부하 중에는 로뎀을 가장 좋아했더랬는데. 클로버문고에서 나온 단행본도 당시 다 샀었다. 어머니한테 무자게 욕 들어먹으면서. 그 단행본들 다 어디에 버렸을까.
올드보이의 향수 '바벨2세'의 부활
'바벨2세', 다음은 '마즈'를 기다리며

그리고 마지막으로 록키.
빠바밤 빠바밤 혹은 빰 빰빰빠 빰빰빠 빰빰빠~ 이 경쾌한 풋워크 소리와 함께 시작하는 록키의 이야기도 빼먹을 수 없지. 전설의 귀환. 다시 그 때처럼 계단을 오르내리고 싶을지도 모르지. 'Eye of the Tiger'를 들으면서. 스탤론이건 록키건 한물갔다고 해도 그건 중요치 않아. 1편의 그때를 되살렸다니. 아, 생각만 해도 벅찬 일이야.
록키발보아
실베스타 스탤론의 귀환. <록키 발보아> 첫 공개
<록키 발보아> 그들의 영웅, 록키에 대한 팬들의 인터뷰 

호찬님 말대로 이건 가슴 떨리는 소식이 아니고 무엇이랴. 나도 반갑다, 친구들아~

무언가는 비록 복고와 추억에 기댄 자본주의적 상술일지라도, 내 추억과 가슴떨림을 내팽겨치진 않으리니. 나는 그들에게 기꺼이 내 손을 내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