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커피하우스 '골목길 다락방(골다방)'을 소개합니다~
아아, 이곳은 인디커피하우스, '골목길 다락방(골다방)'. (정식명칭은 초큼 길다. Project Space LAB39의 공정무역 커피하우스 프로젝트, 'Coffee, 세 번째 첫사랑' 시즌1, 골목길 다락방. 헥헥... 아놔~ 나도 힘들다규!) 근디, 커피하우스면 커피하우스지, 왜 '인디'가 붙냐고? 우선, 커피하우스(카페)라고 하면, 떠오르는 그런 이미지, 여긴 없다규~ 아기자기 예쁘고, 세련되고 깔끔한, 혹은 빈티지든 아니든 간에. 세상 어디에도 없을 것 같은, 잘하면 몇 개 정도나 있을까. 무엇보다, 이 곳은 자본으로부터, 통념 혹은 관념으로부터, 뚝 떨어진 돌연변이~ 그러니까, 몇몇 사람들의 소소한 관심과 흥미, 보탬과 참여로 만들어진 인디 커피하우스. 아, 물론 그렇다고, 고객으로부터의 독립은..
2009. 8. 16.
[Coffee, 시시콜콜한 이야기] 커피볶기의 균열, 생의 균열
[Coffee, 시시콜콜한 이야기] 커피 볶다가 생긴 일, ‘커피볶기의 균열, 생의 균열’ 커피 한 잔을 마시기 위해서는, 커피를 볶는 과정이 필요하다. ‘로스팅(Roasting)’이라고도 부른다. 물론 좋은 커피 생두(Green bean)를 선택하는 것, 와방 중요하다. 그리고 이걸 잘 볶아야, 생두는 훌륭한 원두로 변신할 수 있다. 생두의 성격에 맞춰, 커피 마시는 사람의 취향에 맞춰, 볶아줘야 한다. 전깃불에 콩 볶듯 생두를 다루면, 그건 커피에 대한 모독이다. 모름지기 볶기를 잘해야 생두가 살고, 커피가 산다. 제 아무리 좋은 생두라도 커피볶기에 실패하면, 그 커피는 ‘꽝’이다. 그러니까, 볶는 것도 기술이다. 무슨 방법으로, 어떤 온도에서, 열 조절은 어떻게, 로스팅 정도 등등을 결정해야 하는 ..
2009. 8. 12.
나도 당신이 그랬던 것처럼,
그리고, 3654일째... 어김없이 눈을 뜨고, 누군가와 말을 나누고, 작은 일이든 큰 일이든 웃고, 혼자 어슬렁 거리며 작은 고민과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이젠 당신 생각 없이도 보내는 날이 꽤나 많지만, 오늘은 당신 생각. 그저 묻고 싶은 이 한마디, "잘 지내나요, 당신...?" 그리하여, 당신 덕분에 나는 오늘 다시, 시작합니다. 25센트 커피 한잔, 내 설렘의 시작. 당신과 함께 한 그 커피 덕분에 나는 다시 시작할 힘을 얻습니다. 당신이 그렇게 내게 번짐이었듯, 단 한 사람에게일지라도, 나도 누군가에게 번짐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내 커피 한잔이 그런 번짐이고 싶습니다. 함께 행복한 커피, 아주 작게라도 번졌으면 합니다... 당신 얘기처럼, 건강하게 사회에 썩어들어가겠습니다...
2009. 6. 23.
[Coffee, 시시콜콜한 이야기] ‘커피 한잔 하실래요?’의 주술
[Coffee, 시시콜콜한 이야기] 너에게 소곤대는 이야기, ‘커피 한잔 하실래요?’의 주술 ‘으랏차차, 걸렸구나’라고 생각했어. 감히, 누가 따라가지 않을 재간이 있을쏘냐. 상대는 손예진이라규. 아, 그녀가, 온몸이 썩어문드러져도 좋을, 샤방샤방한 미소까지 품고 말하잖아. “저희 집에서 커피 한잔 하실래요?” 시파, 내가 스크린을 뚫고 그 집으로 들어가고 싶었다니까. 네~ 주인아~씨, 하악하악. 김주혁, 아니 노덕훈, 와방 부럽더라. 그건 은밀한 속삭임 정도가 아녔어. 거부할 수 없는 천사의 계시? 그것이 비록, 아.미.고.(아름다운 미녀를 좋아하면 고생한다)의 시작일지라도 멈출 순 없었을 거야. 알아도 질질~ 끌려갈 수밖에 없는 불가해한 주술, 바로 이것. 커.피.한.잔. 이후 얘기는 않겠어. 알다시..
2009. 5.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