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 소운이야.
2월이라도 여전히 춥긴 하다. 그치?
유난한 기상이변에 어우러진
한파로 바짝 얼어붙은 이 겨울, 넌 어떻게 견디니.
앞서, 펼침막 하나만 덜렁 내놔서 이상했지?
내가 좀 그래. 우린 조금씩
속살 보여주는 걸 좋아해서 말야. 하하.
그렇다고 화 내진 마.
라임이처럼 화 낼 때 넌 더 예쁠 것 같단
말야.
말하자면, Soul 36.6은 지금 몸을 만드는 중이야.
작은 틈으로 틈입하는 Soul 36.6의 어떤 풍경은 이래.
참 사소해 뵈지?
응, 아마도 그럴 거야.
세상 거의 대부분은 사소하지
않을까.
그저 사소하지 않은 것처럼 부풀릴 뿐이지.
허나 어떤 사소한 것들은 우리 삶을 의미 있게 해.
이 아지트가
그랬으면 좋겠어.
36.5도의 체온을 가진 사람들이 조금씩 마음을 보태는.
그렇게 사소한 것들을 품고
나누면서, 뚜벅뚜벅.
인생에서 진정한 모험은, 더불어 누리는 작고 사소한 일들임을 함께 알아갔으면
좋겠어.
이 작은 틈으로도 사소하지만 소중한 것을 볼 수 있다면,
생은 사소하게도 충분한 것
같아.
네 생각은 어때? :)
.
.
.
'My Own Coffeestory > 나는, 프로코프(366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로에게 선물이 된다는 것 (0) | 2011.02.24 |
---|---|
꽃 봄 쏜다! (0) | 2011.02.24 |
꽃 피는 봄을 기다리는 마음 (0) | 2011.02.16 |
외롭지 않게 살아가는 한 가지 방법, 밤 9시의 커피! (0) | 2011.01.26 |
오사카에서, 먹고 마시고 사랑하다! (0) | 2010.10.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