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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15

[한뼘] 당신의 감성스토리를 말한다... 묻더라. 이쁜 상품에 눈이 어두웠다. 대답해줬다. 그런데 궁금하다. 감성스토리. 감성과 스토리텔링의 조화. 감성과 스토리텔링, 제대로 잘 풀어내보고 싶단 생각을 했다. 감성은 다른 무엇이 아니다. 감성은 곧 사랑이다! 내 감성의 근원은 사랑이 아니면 안된다. 사람에 대한, 사물에 대한 사랑이 샘솟아나는 그 순간, 감성은 시작된다. 내 감성이 풍부해지는 순간은 '사랑'에 빠지는 사건과 일치한다. 그 어떤 사건보다 온전하게 감성을 드러낼 수 있는 사건은 사랑이며, 그 사랑의 스펙트럼이 곧 감성의 스펙트럼으로 직결된다. 감성을 흔든다? 그건 '사랑'의 어떤 흔들림 때문이다. 행복도, 불행도, 기쁨도, 슬픔도, 희망도, 좌절도, 감성마저도 사랑이 조절하더라. 내가 감성을 이야기함은, 바로 사랑을 말함이요, 나는.. 2007. 10. 19.
당신이 생각하는 가장 센세이셔널한 사건은? '텐바이텐'이라는 사이트에서 이란 책을 놓고 이벤트를 하는데, 이렇게 묻고 있었다. "당신이 생각하는 센세이셔널한 사건은 무엇인가요?" 물론 이 책은 사회 전반에 뿌리박힌 고정관념에 딴지를 걸고 새로운 시각과 사고로 지각변동을 일으킨 예술가들의 이야기다. 책 소개는 이렇게 나와 있다. "세상을 낯설게 바라보고 있는 책. 이 책에 소개된 예술가들은 예술적 관습을 뒤엎고 전통사회에 파문을 일으킨 낯설기 기법의 원조들이다." 이벤트 물음의 답변을 보자면, 신정아 사건이나 911테러 등을 들고 있는데, 나는 좀더 사적으로 접근했다. 뭐 동의하거나 말거나. ^^; 사랑! 사랑에 빠지는 사건이 가장 센세이셔널하지 않을까. 그건 어떤 다른 사건보다 온전히 자신만의 것으로 가질 수 있는 사건이다. 한 세계가 다른 세계.. 2007. 9. 17.
실연극복법 나는 실연의 아픔이 온몸을 옥죄어오던 그 순간들을 기억한다. 내 몸도, 가슴도, 머리도. 실연은 그렇게 잿빛이다. 그래서 순전히 궤변이지만, 실연을 극복하는 방법을 묻는 질문에, 나는 답변한다. 실연에 대처하는 나의 자세는, 실연을 현실 그 자체로 온전하게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대를 만나고, 그대와 마주보며 숨을 쉬고, 그대를 안고서 힘이 들면 눈물을 흘릴 수 있었던 시절은 갔다. 실연은 그 모든 것을 추억으로 품게끔 강요한다. 그 강요로 인해 나는 갈증에 시달리고, 길을 걷다 눈물에 젖고, 골방에 쳐박힌다. 세상 모든 슬픈 노래는 나의 몫이다. 그럼에도 나는 실연을 온전히 나의 몫으로 감당한다. 실연으로 인해 나를 둘러싼 세계의 변화는 내가 감당해야 할 몫이다. 실연 이후의 나의 모든 행동과 의식 모두.. 2007. 9. 5.
우리는 사랑 앞에 늘 비정규직이다 맞네. 맞아. 언제 어느때, 내쳐질지 모른다. 죽을 때까지 영원할 것이란 믿음은 허상. 영원한 건 아무 것도 없다. 사랑도 미움도. 사랑 앞에 늘 비정규직이기에, 힘겨운 감정노동. 그래서 절대 동감. 2007. 8. 27.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브로크백 마운틴> 사랑은 함부로 정의할 것이 못된다. 한 사람이라도 몇번이라도 바뀔 수 있다. 사랑의 대상에 따라 사랑의 정의는 문어발처럼 퍼진다. 사랑의 스펙트럼은 그만큼 넓다는 게지. 그럼에도 사랑 없는 사람살이는 끔찍하다. 그것이 어떤 형태나 색깔을 가지건, 사랑은 그 자체로 완전 소중하다. 나는 믿는다. 사랑이 이 삶이라는 치명적 질병을 치유할 수 있는 유일한 백신임을. 사랑하는 것은 한 사람을 또 다른 세계로 인도하는 길이다. 그런 면에서 나는 '사랑'을 다룬 영화를 좋아한다. 그 사랑은 때론 나를 달뜨게도 한다. 영화 속의 사랑에 나는 몰입하고 감정이입을 시키곤 한다. 물론 그 사랑이 내 가슴을 움직일 때만. 사랑 영화라고 모두 내 심장피를 뜨겁게 달구진 않는다. 이 영화가 있다. . 나는 이 사랑에 심장으로 .. 2007. 8. 3.
사내들의 순정에 대한 보고서(2) … <죽도록 사랑해> (이어서) 그는 사실 드라마의 주인공이었다. '이 미친 놈의 순정'이라고 불러도 좋을만큼의. 그 이상한 순정에 빠졌던 기억. 순정의 주인공은 재섭(이훈). 약 4년 전이네. '시청률'도 높지 않고 제목도 촌스럽게 '죽도록 사랑해'란다. 평소 주말 드라마는 잘 챙겨보지 않았으나 이 드라마는 왠지 나를 끌어당겼다. 이유는 딱히 꼬집을 수는 없었다. 그냥 복작복작하게 살아가는 그네들의 이야기가 깊이 박혔다. 그리고 아직까지 가끔 난 이 드라마를 그리고 노래를 흥얼거린다. 한 여자만 죽도록 사랑하는 바보같은 남자, 재섭 언제나 화려한 변신을 꿈꾸는 여자, 설희 그리고... 그 남자 주변의 땀내나는 이야기 "70년대 우리의 자화상, 죽도록 사랑해" 이것은 이 드라마의 카피다. * 이 드라마. 그닥 알려져 있지 않.. 2007. 7.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