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종드 쭌/사랑, 글쎄 뭐랄까‥53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은 것들... 노떼가 하염없이 슬픈 나는, 늘 늦된 나이지만, 그래도 조금은 알 것 같다. 그 '같다'는 말, 아직 완전하게 체화된 것은 아니란 것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조금 알았으니, 좀 더 알게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져본다. 그리하여, 사랑의 반대말은 이별 아닌, 무관심. 만남도 이별도, 그 모든 것이 사랑의 자장안에 존재하는 과정이 아닐까. 너에 대한 관심이 없어지고, 너에 대해 더 이상 질문을 하지 않는 것. 그것이 곧 무관심. 사랑의 반대말. 행복의 반대말은 슬픔이나 불행이 아닌, 무감동. 기쁠 때 기뻐하고, 슬플 때 슬퍼하는 것, 그것은 내가 행복하다는 증거. 나는 늘 그렇게 당신을 감탄하며,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제야, 나는 조금씩 세상을 알아간다. 죽을 때까지 완벽하게 알 수는 없겠.. 2011. 4. 15.
너에게로 또 다시, 이소라 이소라(의 노래)는, 울컥하는 순간을 맞닥뜨리게 한다. . 변진섭(의 노래)에 푹 빠져있던 그때와는 다른 감상. 눈물이 또르르 흐르고 있었다. 너에게로 또 다시, 돌아가고 싶다는 절절함이 후펴판다. 2011. 3. 13.
에릭 클랩튼, Layla 에릭 클랩튼의 . 그사연, 구구절절하지만 다음에. 일단 연주부터. (비틀스의 조지 해리슨과 얽힌 일종의 삼각관계인데, 범인들이 생각할 수 있는 그런 관계가 아니었다!) 정말이지, 이만한 연주에 음악이면, 누군들 넘어가지 않을텐가. 이성 따윈 필요가 없다. 가슴이 원하는 걸. 그러면서 에릭은 그녈 갈구했을까. 1960년대 It Girl을 향한, 음악의 신들이 헌정한 음악이라니. 그러게, 이 패티 보이드. 비틀즈의 (조지 해리슨), 역시 조지가 만든 , 에릭 클랩튼의 을 탄생시킨 뮤즈. (물론, 은 두 사람이 파티에 가야는데, 패티가 옷을 고르느라 시간을 끌자 다소 짜.. 2011. 2. 12.
톨스토이 사랑학 잘 알지도 못하면서, 톨스토이는 '사랑 지상주의자'였을 거라고 단언한다. Everything that I know, I know only because I love. (내가 아는 모든 것은, 오직 사랑에서 비롯됐다.) -《전쟁과 평화》中에서 - 그러니까, 아마도 그건, 내 가슴을 앓게 하고, 당신에게 닿게 하는 모든 것. 2010. 12. 28.
Love Actually is, Hug... 그래, 러브 액추얼리(Love Actually). 바로 당신과 함께, 듣고 싶고, 보고 싶고, 느끼고 싶고, All I(You) need is Love! Or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That's All, Nothing else!!! 아울러, 이 영화, 숱하게 좋은 장면들 많지만, 내 마음을 움직였던 건, 서로가 서로를 안아주고, 키스를 나누고, 그렇게 마음과 마음이 몸을 통해 연결되고 통하는 것. 당신을 꼭 안아주고 싶은, 그렇게 러브 액추얼리! :) 세상에서 가장 안김과 안아줌이 많은 장소는 공항, 아닐까. 서로를 안아줌으로써 서로의 체온을 느끼는 사람들. 2010. 12. 11.
Oh My Love(OML) : 존 박 말고 존 레논! 요즘, 제가 주야장천 듣는 노래(들)가 있어요. 언제부터인가 늘, 이맘때, 12월8일 즈음해서 그래요. 맞아요, 존 레논이에요. 특히나 올해, 존 레논 30주기입니다.ㅠㅠ 그건, 별 도리가 없어요. 무방비입니다. 압력솥에서 밥 뜸들이기가 끝난 뒤, 신호가 오듯, 시간을 살면서 뜸을 들인 생체시계가 이맘때면 그렇게 작동합니다. 그러니, 주야장천으로 귀쏭쏭 뇌탁탁 노래는, 존 레논의 것이지요. 1980년, 마흔이었습니다. 존 레논의 나이가 그랬어요. 1980년의 12월8일, 집앞에서 열혈팬을 자처한 마크 채프먼의 총탄에 불온했던 혁명적 몽상가는 저격을 당합니다. 탕탕탕탕. 몹쓸 '저격의 꿈'에 탄피처럼 내동댕이쳐진, 존 레논. 역설적이게도, 저격은 요절이라는 신화적 외피를 둘렀다지요. 특히나, 전지구의 정치.. 2010. 1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