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 감독’, 고창석의 배우 인생이 전진한다, “레디~ 액쑌!”
고창석. 누군가에겐 생소한 이름일지 모르겠는데, 배우다. 영화배우이기도 하고, 연극배우이기도 한. TV에도 나온 바 있는. 뜬금없이 이 이름을 꺼낸 건, 그가 주연으로 등장한 영화가 개봉해서다. 영화의 제목하야, . 이 쉐이, 그걸 빌미로 지 고향 얘길 꺼낼라카나, 아니면 못 가서 한이 맺힐라카는 PIFF를 꺼낼라카나, 할지도 모르지만, 그건 아이고. 고마 고창석. 에서 유승호, 김영호와 삼각 트라이앵글로 주연을 맡은 배우, 고창석 아저씨. 사실, 나랑 나이 차는 별로 나진 않는다. ^^;; 지난해 연말 무렵, 시네시티 부근의 커피집에서 만났다. 로 막 대중과 근접조우하면서, 이른바 떴다. 봉 감독이란 애칭으로 사랑을 받던 시절, 오랜 연극배우 생활 끝에 늦둥이 영화배우로 주목을 받았고, 보폭을 넓히기 ..
2009. 10. 16.
누나들은 좋겠다, 제이미 벨이 있어서~
도약할 때, 폴짝 땅을 딛고 허공에 발을 놀리고 있을 때, 가장 알흠다운 소년이 있었다. 나는 이 소년을 참으로 좋아했다. 권투를 종용하는 아버지의 강권을 뒤로하고, 발레를 택하는 소년의 속깊은 강단이 그랬고, 탄광촌 노동자 집안이라는 가정 환경에 굴하지 않고, 꿈의 부름을 따라 자신만의 몸짓으로 세상과 맞장뜨는 어른스러움이 그랬으며, 여자들과 섞여서 전혀 어색함 없이 노닐고, 커밍아웃하고픈 친구를 대하는 사려깊음도 그랬다. 특히나, 뜀박질하고 춤을 추는 장면에선, 눈물을 자아내는 꼬맹이 녀석. 어쩜, 나보다 낫다. 니가. 그래. 소년의 이름은, . 신자유주의와 보수주의로 무장한 대처리즘이 노동자를, 서민들을 가혹하게 옥죄던 시대. 어쩌면, 미운 오리 새끼 같던 녀석이었다. 아버지나 형의 실존적 고민은 ..
2008. 5. 6.
웰컴, 키아누 리브스 & 당신은 나의 '시어터 킹'
내가 사랑하는 배우, 키아누 리브스. 우리의 인연은, (1989)부터 어느덧 20여년. 영화 홍보차, 4월17일 한국방문. 키아누를 만나기 위해 행차한 용산CGV. 꽉꽉 들어찬 인파. 눈 앞에서 키아누를 접견하지 못한 아쉬움. 레드카펫을 느릿느릿 거닐며, 팬들과 악수하고 사인을 하는 키아누의 모습에선 가슴 몽클. 세월 앞에 내상을 피할 수는 없지만, 그 모습까지 여전히 아름다운 나의 키아누. ^.^ 언젠가, 키아누에 대한 애정사를 피력하기로 하고. 이건 그날의 풍경. 아, 살아생전, 이 땅에서 다시 키아누를 보게 될 날이 있기나. 그러나, 은 뭐 밸로. 한마디로, '짝퉁'. 보는 내내, 등장인물들 행태나 사건 전개 등 그 유사성에 혐의를 뒀더니. 알고 보니, 아니나 다를까, 두 편 모두 제임스 엘로이의 ..
2008. 4.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