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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종드 쭌/기억의 저편

안녕, 잉마르 베리만 감독님 그리고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감독님...

by 낭만_커피 2007. 8. 1.
우울한 시기다. 후덥지근하고 눅눅한 한여름의 기운 탓인가. 잇단 죽음과 타계 소식이 들려온다.
'한여름밤의 꿈'같은 사랑만 갈구하기에도 부족할 때이건만,
어디서든 생은 끊임없이 죽음과 시소를 탄다.

아프간 사태로 잇단 우울한 소식이 들려오는 와중에,
오는 4일은 또한 정은임 아나운서의 3주기인 마당에,

두  거장이 하루 사이로 구름의 저편으로 향했다.
30일 잉마르 베리만 감독님이 타계. 향년 89. ☞ 영화를 예술로 승화시킨 거장 지다
역시 같은 날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감독님이 영면에. 향년 94. ☞ 伊거장 안토니오니 감독 타계

허허. 허할 수밖에.
영화계도 두 거장을 잃은데 대해 망연자실하겠지만, ☞ 세계 영화계에 잉마르 베리만 추모 물결
미처 제대로 탐구하지 못한 거장들을 보낸 나도 참으로 허하다.
두분 다 천수를 누리셨다면 누리신 거지만, 이렇게 불쑥 구름의 저편으로 가시는 건 왠지 구슬프다...

더구나 약 한달전, 에드워드 양 감독님을 불현듯 보내버리지 않았던가.ㅠ.ㅠ

많은 이들이 이미 슬퍼하고 있다. ☞ 영화거장 잇단 타계, 영화팬 추모 물결
영화사의 거대한 등대들을 한꺼번에 보내버린 허함에.
 
어떻게 이런 타이밍에 절묘하게 특별전이 열린다니.
하이퍼텍 나다의 센스! 영화사 진진의 센스!
미리 이렇게 잡아놓았는데, 갑자기 영면하셔서 그 특별전은 더 특별해지겠다.
이렇게라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그래, 이 참에 베리만 감독님이 남기신 유산들과 마주해야겠다.

잉마르 베리만 특별전 (Ingmar Bergman retrospec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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