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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종드 쭌/무비일락

웰컴, 미야자키 하야오 할아버지!

by 낭만_커피 2008. 12. 5.


미야자키 하야오 할아버지 오시네~♪, <이웃집 토토로>

말이 필요 없다. ‘미야자키 하야오’다. 그것도, ‘이웃집 토토로’라니,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할까. 그런데 갑자기 웬 미야자키 하야오의 이웃집 토토로냐고? 하야오 할아버지의 신작이자 12월 개봉 예정인 <벼랑위의 포뇨>에 앞서, 메가박스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전’을 마련했다. 일종의 팬 서비스다. 사츠키, 메이, 고양이 버스, 그리고 토.토.로. 꺄아아아아아~ 좋아서, 소리치고 싶지 않아? 좋다면, 당장 달려라. 시간이 많지 않다. 30일까지 <이웃집 토토로>외에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3편이 선보인다. 하야오 할아버지의 전작이 아니라 아쉽다고? 쩝, 이게 어디냐. 스크린에서 다시 하야오 할아버지를 만날 수 있다는데 말이다. 웰컴, 하야오 할아버지! 




조선 최고 주먹은 누구?, <1724 기방난동사건>

1724년 조선의 기방엔 대체 무슨 일이 있었을까. 난동은 누가 부렸을까. 또 하나의 퓨전사극이 온다. 그런데, 이번엔 조폭이다. 대가 끊긴 조폭 영화를 조선에 부활시킨 음모? 글쎄, 그렇게 눈을 부라릴 필욘 없겠다. 주먹들의 얘기가 나오긴 하나, 마냥 조폭영화로 몰아붙일 순 없다. 왜냐고? 여균동 감독의 작품이기 때문이다. 물론 예전 같진 아니하나, 알게 모르게 박힌 시대적․사회적 함의가 끊임없는 당파싸움으로 혼란스러운 영화 속 시국과 맞물려 기시감을 불러일으킬지도 모르겠다. 조선 최고의 주먹, 천둥(이정재)과 조선 최고의 야심가, 만득(김석훈), 그리고 두 사내의 마음을 홀라당 사로잡은 조선 최고의 미색, 설지(김옥빈). 그저 흘려들어야 할 농담인데, 만득이의 이니셜을 보자니 MD인데, 혹시 MB 동생인가?


 


잊지 않고 찾아왔다, <쏘우Ⅴ>

역시나, 어김없이, 아니나 다를까, 다시 찾아왔다. 벌써 5년 째 시즌마다 찾아온다. 그렇다, 쏘우다. 5번째 이야기다. 미국에선 할로윈 시즌마다 찾아와 박스오피스를 흔들어놓고 간다. 직쏘는 대체 언제쯤 살인게임을 멈출까. 하긴 그건 무의미한 질문이다. 하나의 게임이 끝나면 또 다른 게임이 시작되는, 이 게임의 악순환. 그래서 안심은 금물이다. 이번엔 서로를 모르는 5명의 사람들이 한방에서 깨어난다. 직쏘가 명령한다. 트랩은 1가지이나 모두 연결돼 있다. 열쇠는 5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직쏘가 정한 룰은 ‘함께 풀어라’. 이런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의 패러디냐. 함께 살아남아야 하면서도 서로가 서로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게임. 게임은 시작됐다. 직쏘가 싫거나 지겨운 사람은 그냥 퉁, 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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