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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어리석음의 기록74

오지은, 친구의 친구에게 들려주는 사소한 이야기들 두 번째 만난 오지은. 지난 7월의 작은 공연. 역시나 므흣함. 오지은, 친구의 친구에게 들려주는 사소한 이야기들 [인디신 팬미팅] ‘지은 : Hidden Track’ 오지은 팬미팅&팬사인회 올해 한국 문화예술계 열쇳말 중의 하나, ‘인디’. 물론 이전에 없던 것이 툭 튀어나온 것은 아니지만, 인디라는 레떼르를 단 작품 혹은 인사의 존재감이 부쩍 커졌다. 영화계에서 등 인디영화의 약진이 눈부시고, 음악계라면 장기하, 오지은 등 인디뮤지션의 활약이 대단하다. 사실 인디라는 이유가 간택의 필수조건은 아니다. 좋은 작품과 활동이기에 우리의 오감이 즐겁고 즐길 뿐. 그런 한편으로 거대자본이나 상업적인 천박함과 타협하지 않는 활약이 주는 청량감 또한 무시할 수 없다. 더불어, 내가 그들을 좋아하는 이유 중의 하나.. 2009. 10. 8.
평범함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상냥한 사람의 음악, 들어보실래요? 지난 5월의 즐거웠던 인터뷰. 무엇보다 오지은이 내가 참 좋아하는 책, 《커피 한 잔 더》의 번역자여서, 그 번역 당사자를 직접 만난 기쁨도 무척이나 컸던 자리. 다만, 함께 왔던 기획사 매니저의 실수였는지, 차과 빵 값을 계산하지 않고 가서 가난한 프리랜서가 당황했던 기억. ㅜ.ㅜ (장소는 홍대 부근의 VELOSO) 평범함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상냥한 사람의 음악, 들어보실래요? [인터뷰] 2집 앨범 낸 뮤지션 오지은 음악은, 클래식이건 뽕작이건 상관없이, 참으로 사적인 경험이다. 이건 내 음악이야, 내 노래야, 했던 경험들, 누구에게나 있는 그런 것. 사람들은 음악을 통해, 노래를 통해, 숨을 쉬고, 공감하며, 나와 같은 누군가가 있음에 안도한다. 물론 아니라도 좋다. 음악은 그저 친구다. 함께 있으면.. 2009. 10. 8.
45살 중년 아저씨도 중독시키는 마력의 밴드가 차오른다, 가자. 45살 남자도 중독시키는 마력의 밴드가 차오른다, 가자. ‘장기하와 얼굴들’ 1집 앨범 발매기념 팬미팅 & 팬사인회 최근 이 남자, 울었다. 눈물이 그렁그렁. 나도 덩달아 그렁그렁. 왜 그랬는지 몰라도, 별일 없이 덩그렁. 사실 이 남자, 심드렁한 게 좀 짱이었다. 하찮은 세상을 향해 덤덤하게 일관할 것 같은. 누구 말마따나, 웃긴 듯 슬픈 노랫말과 포크선율로 마음을 휘감는 묘한 중독성을 지니고 있는 이 남자. 음, 아마, 교주가 우니까, 신도는 자연 따라간 것, 아녔을까? 희끄므레죽죽~ 다시 말하지만, 나는 ‘장미중(장기하와 얼굴들에 미치고 중독된다)’~ 그렇다. 장기하와 얼굴들(이하 장얼). 요즘 가장 ‘Hot’한 국내 뮤지션. 누군가는 복귀한 서태지를 들 테고, 다른 누군가는 알록달록 ‘소시지룩’으.. 2009. 10. 8.
“꼭 한국인이나 한국을 배경으로 소설을 쓰고 싶다” 지난 5월16일 일본 소설가, 요시다 슈이치를 처음 접견하고 쓴 기고문. 처음 읽었던 그의 소설, 『사요나라 사요나라』. 아주 깊숙하게 박히는 소설은 아녔지만, 흥미롭게 술술 거침 없이 읽히는 소설이었음. “꼭 한국인이나 한국을 배경으로 소설을 쓰고 싶다” [아름다운 人터뷰] 『사요나라 사요나라』의 작가 요시다 슈이치 요시다 슈이치 작가가 왔다. 『퍼레이드』『파크 라이프』『악인』등으로 우리의 가시권에 들어왔던 그 꽃미남 작가 말이다. 현재 일본에서 주목받는 작가 중의 하나인 그는 대중성과 작품성을 갖춘 작가로 꼽힌다. 말하자면, 대중문학과 순수문학 양쪽에서 인정받는 양다리 작가. 그의 문체는 섬세하다. 특히나 도시의 일상과 심리를 다룰 때 더욱 그러하다. 꼼꼼하게 모든 것을 설명한다는 말이 아니다. 딱딱.. 2009. 8. 29.
감성 낚시꾼, 조규찬에게 낚인 어느 여름밤의 추억 음악하는 사람, 조규찬 형아, 좋아. ^.^ 그가 잔뜩 묻어나는 음악이나 감성도 글쿠, 또 소라누나의 음악적 동반자이자 조력자로서도 조아효~ ^.^ 규찬옹을 좋아라 하는 살암이 함께 간 자리. 그 양반도 좋아해서 기픔 두 배! 이런 건, 낚여도 조아효 조아효~ ^.^ ============================== 감성 낚시꾼, 조규찬에게 낚인 어느 여름밤의 추억 [독자만남] 『달에서 온 편지』의 저자 조규찬 팔월의 비 오는 여름날, 조규찬이다. 음악이겠거니 짐작한다면, 틀렸다. 책이다. 첫 번째 책. 그의 신간 소식이 반갑다는 블로거 ‘Happy_Prinr’님은 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나는 조규찬 씨를 실력있는 뮤지션이라 생각한다. 가창력이 뛰어나고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마치 음유시인처럼 .. 2009. 8. 23.
백영옥, 다음은 ‘연애소설의 여왕’이로소이다 백영옥, 다음은 ‘연애소설의 여왕’이로소이다 [향긋한 북살롱] 『다이어트의 여왕』 작가 백영옥 지난 3일 후텁지근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홍대 부근의 상상마당. ‘YES24와 상상마당이 함께 하는 향긋한 북살롱’에 백영옥 작가가 초대돼 독자들과 만났다. YES24 블로그를 통해 7개월여 동안 연재된 『다이어트의 여왕』이 출간된 뒤, 첫 번째 가지는 행사. 실연을 통보받은 뒤 방송사의 다이어트 프로그램에 참여한 요리사 ‘정연두’의 이야기에 함께 울고 웃은 독자들이 백 작가를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작가 후기에 따르면, 북경 올림픽이 열리던 지난해 여름, 백 작가는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당시 백 작가는 막연하게 연두가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졌단다. 그러나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현실 앞에 때.. 2009. 8.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