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함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상냥한 사람의 음악, 들어보실래요?
지난 5월의 즐거웠던 인터뷰. 무엇보다 오지은이 내가 참 좋아하는 책, 《커피 한 잔 더》의 번역자여서, 그 번역 당사자를 직접 만난 기쁨도 무척이나 컸던 자리. 다만, 함께 왔던 기획사 매니저의 실수였는지, 차과 빵 값을 계산하지 않고 가서 가난한 프리랜서가 당황했던 기억. ㅜ.ㅜ (장소는 홍대 부근의 VELOSO) 평범함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상냥한 사람의 음악, 들어보실래요? [인터뷰] 2집 앨범 낸 뮤지션 오지은 음악은, 클래식이건 뽕작이건 상관없이, 참으로 사적인 경험이다. 이건 내 음악이야, 내 노래야, 했던 경험들, 누구에게나 있는 그런 것. 사람들은 음악을 통해, 노래를 통해, 숨을 쉬고, 공감하며, 나와 같은 누군가가 있음에 안도한다. 물론 아니라도 좋다. 음악은 그저 친구다. 함께 있으면..
2009. 10. 8.
45살 중년 아저씨도 중독시키는 마력의 밴드가 차오른다, 가자.
45살 남자도 중독시키는 마력의 밴드가 차오른다, 가자. ‘장기하와 얼굴들’ 1집 앨범 발매기념 팬미팅 & 팬사인회 최근 이 남자, 울었다. 눈물이 그렁그렁. 나도 덩달아 그렁그렁. 왜 그랬는지 몰라도, 별일 없이 덩그렁. 사실 이 남자, 심드렁한 게 좀 짱이었다. 하찮은 세상을 향해 덤덤하게 일관할 것 같은. 누구 말마따나, 웃긴 듯 슬픈 노랫말과 포크선율로 마음을 휘감는 묘한 중독성을 지니고 있는 이 남자. 음, 아마, 교주가 우니까, 신도는 자연 따라간 것, 아녔을까? 희끄므레죽죽~ 다시 말하지만, 나는 ‘장미중(장기하와 얼굴들에 미치고 중독된다)’~ 그렇다. 장기하와 얼굴들(이하 장얼). 요즘 가장 ‘Hot’한 국내 뮤지션. 누군가는 복귀한 서태지를 들 테고, 다른 누군가는 알록달록 ‘소시지룩’으..
2009. 10.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