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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어리석음의 기록74

나이를 '제대로' '잘' 먹는다면, 김창완처럼! '지금주의자', 김창완. 내가 아는 그 역시, 헤도니스트(hedonist). 즉, 심미적 쾌락주의자.  나도 저렇게 나이를 먹고싶다, 는 생각을 이끄는 남자.매  순간을 완성하고자 노니는 것이 보이는 남자.우리에게 가끔 감동으로 주단을 까는 남자.제대로 나이를 먹는다면, 김창완처럼. 단 하나.조선일보와 인터뷰 하는 것만 빼고.나는야, 그렇게 헤도니스트가 되고 싶다!고종석이든, 김창완이든, 꼰대 되는 것이 최대한 늦춰지는 그런 사람들.물론, 실천이 가장 중요하지만, 아래 나의 이 말, 진심이다. 그 사람, 내가 사랑하는 그 사람을 향한, 프로포즈.김창완의 '결혼하자'가 그댈 향할 것이니.어때? 나에게 오랏! 푸하하.부디, 남 배려 따윈 하지 않는 제멋대로의 여자가 나는, 조타!배려보다는 매 지금 자신을 완.. 2009. 11. 27.
경직됨 없이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야생타루 탐구생활’ 이름만 들었다. 타루. 그도, 그 흔해 빠진 '홍대 여신'의 한 축으로 호명되고 있었다. 그려려니 했다. 여신. 나쁘지 않다. 나는 여신을 경배해 마지않는, 돌쇠니까! 여신의 왕림이라기에, 그는 또 어떤 여신적 포스인가, 하고 찾아갔다. 아니 왠걸. 여신은 여신인데, 야생의 여신이다. 아주 펄떡펄떡 뛴다. 와우. 이 뮤지션, 노래는 쫄깃하고, 음색은 코브라다. 살살 휘감는다. 여신을 하나의 이미지로만 각색할 필요, 없다. 지난 10월, 야생의 현장에서 나는 즐거웠다네~ 타루가, 타잔이라면, 나는 치타가 되고 싶었다. 제인 따윈 필요없어! 그는 좀, 멋지다고 생각했다. 별로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타루는, 예쁘진 않은데, 귀엽다. 노래는 예쁘다, 귀엽진 않다. 조화가 잘 되지 않나. 하하. ========.. 2009. 11. 26.
꽃미남 인디돌, 메이트와 함께 한 가을밤의 스케치북 지난 9월 만나기 전, 그들은 듣보잡이었다. 밴드 이름도, 노래 제목도 온통 듣보잡. 막상 음악이 흘러나오고, 귀가 익숙해지자 듣보잡은 슬슬 볼매가 됐다. 메이트(mate) 얘기다. '인디돌'이라고 표현한 건, 인디신 팬미팅이기도 하고, 아이돌은 아니지만, 귀여운 맛이 있어서 붙여봤다. 노래는 다소 간지러운 감이 있어도, 내 귀에 캔디! 그리하야, 이건 볼매가 된 기록이라고 봐도 되겠다. 내가 꼽은 메이트의 베스트는, '그리워'. ================================= 꽃미남 인디돌, 메이트와 함께 한 가을밤의 스케치북 [인디신 팬미팅] 의 메이트 메이트(mate). 1 (노동자 등의) 동료, 친구;《영·구어》 여보게, 형씨 《노동자·뱃사람끼리의 친밀한 호칭》 2 배우자, 배필 《남.. 2009. 11. 23.
가수 김현철, 안녕하신가? 김현철. 90년대의 추억. 그의 노래를 듣자면, 생각나는 어떤 추억도 있고. 지난 9월, 노래가 아닌 책 때문에 그를 만났다. 강남의 어느 한 카페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그도 약간 늦었지만, 내가 약속 장소를 착각하는 바람에, 나는 더 늦어버렸다. 헐~ 그런 일은 처음이었는디. 어쨌든 이너뷰는 무사히 마쳤다. 직접 만나 짧게나마 이야길 나눠보니, 뭐랄까. 경제적으로나 교양면에서도 좋은 집안에서 자신의 재능을 충분히 발휘하면서, 잘 자란 강남 중산층의 느낌 있잖나. 만나기 전, 한 친구가 옛날 스캔들에 대해 한 번 물어봐 달랬는데, 에이~ 별 궁금하지도 않고, 그런 걸 어떻게 물어보겠어. 소심해서. ㅋㅋ 그가 낸 책 , 『뮤직비타민』은, 아이를 키우는, 특히 아이에게 음악과 자연스레 만나게 하고픈, 부모에.. 2009. 11. 15.
베토벤 바이러스, 클래식을 말하다 음, 그러니까 클래식, 어릴 땐 버겁다고만 생각했는데,차츰 세월의 무게가 어깨를 짓누르면서 클래식이 귀에 조금씩 들어온다.클래식이, 곧 시간의 무게를 견뎌낸 음악이기 때문일걸까. 지난 5월 찾았던 고향에서 만난 고향 사람.드라마 의 음악감독 서희태. 그때, 지휘자도, 아니 지휘를 한번이라도, 아마추어 오케스트라라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잡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오케스트라 지휘자. 아, 이 얼마나 가슴 떨리는 일인가 말이다! 지휘도 그렇지만, 악기! 재즈피아노, 꼭꼭꼭. 무엇보다, 내 오랜 좋은 친구, 기 녀석과 함께 했던 강연의 시간.그때 녀석의 연애, 가슴 뛴다는 그 사랑 얘기를 듣고, 내 일처럼 좋아했었지. ^.^그러니까 오페라의 노래 '오랜만에 우린'이 떠올랐던 그때 그 시간.사랑에 빠져있다.. 2009. 11. 15.
부럽다. 졌다... 아니나다를까, 친구에게서 전화가 온다. "안 오냐?" 아 띠바. 그렇잖아도, 마음이 싱숭생숭한데, 브루투스, 너마저... 그렇다. 눈치 챘나! 부산국제영화제(PIFF). 내 가을의 가장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자 공간이건만, 나의 정기적인 가을 행차였건만,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일찌기 2년 내리 못 간 적은 없었다. 전무후무한 일이다. ㅠ.ㅠ 이건 오명이다! 된장, 속이 뒤비지고 있다. 노떼도 사라진 마당에, 아아, 이럴 순 없는 게다. 정말정말 부럽다. 부러우면 지는 거라고? 그래도 어쩔 수 없다. 그냥 지고 말겠다. 부럽다!!!! 조낸! 나 보고 싶다는 부산의 팬들에게도 미안하다! 이 행님도 우짤 수가 엄따...ㅠ.ㅠ 부산영화제 갈 수만 있다면, 내 영혼을 악마에게 팔아도 좋다. 누가 내 싼티 영혼을 .. 2009. 10.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