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팔월에 날아온 두 통의 편지.
믿기 힘든, 아니 믿기 싫은 작별을 고하는 편지였어.
우선, 백두대간과 씨네큐브의 결별.
그것은 곧 우리가 알고 있는 씨네큐브가 작별을 고한다는 말이었어.
믿기 힘든, 아니 믿기 싫은 작별을 고하는 편지였어.
우선, 백두대간과 씨네큐브의 결별.
그것은 곧 우리가 알고 있는 씨네큐브가 작별을 고한다는 말이었어.
거기에 덧붙여진 또 하나의 크로스 카운터.
뭬야, 이래도 돼?란 말이 절로 나왔던 압폰지(스폰지하우스 압구정)의 작별인사.
여느 만남이 그러하듯,
이별도 대개 느닷 없이 훅~ 다가오더라.
사람의 힘이나 의지로도 어쩔 수 없는 순간이지.
작고 사소할 지 모르지만, 그것은 생의 어떤 균열이야.
어떡해, 어떡해.
알면서도 떠나보내야 하는,
영원히 익숙해지지 않을 이런 작별의 순간들.
흑, 저들과의 헤어짐.
이유나 명분이야 각자 있지만,
크게 보면, 자본과의 싸움에서 밀려난 억울하고 아쉬운 작별.
'지못미(지켜주지 못해 미안해)'를 내뱉으며 자조할 수밖에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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