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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하야오3

내 심장의 일부, 아리에티를 찾습니다! 내 심장의 일부를 말하기 전, 이 얘기부터 하지요. 얼마 전, 한때 야큐계를 풍미했던, 구대성(이라 쓰고, 대성불패라 읽는다!)의 은퇴 경기. 아, '쿠옹'도 이렇게 떠나는구나. 우리의 한 시절도 이렇게 접히는구나. '대성불패(臺晟不敗), 안녕', 을 마음속으로 외치던 날입니다. 헌데 이날, 나를 '가장' 뭉클하게 만든 건, 한 여성팬의 피켓 문구였다지요. "당신 때문에 야구팬이 되었습니다." 아, 가슴이 찡찡했습니다. 이보다 더한 극강의 상찬이 있을까요. 흑ㅠ.ㅠ 생을 송두리째 야큐에 바친 야큐선수의 은퇴경기에 피켓문구로서 가장 좋은 예. '모태야큐'가 아니라면, 친구의 꼬드김이 아니라면, 야큐를 보고, 야큐장을 찾게 된 어떤 계기가 있을 겁니다. 야큐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던 이가, TV에서 야큐 경.. 2010. 9. 19.
이 창백한 아름다움, <트와일라잇> 外 이 창백한 아름다움, 굶주렸나보다. 피가 필요했나보다. 요즘 뱀파이어 영화가 연이어 나오다니(앞서는 ). 그런데 앞서 개봉한 미국에선 난리가 났단다. 10대 소녀들은 관람 내내 여자 주인공이 부러워 한숨을 내쉬고, 뱀파이어 소년의 얼굴을 보고선 까무러칠 정도란다. 극장 안팎에선 ‘에드워드’를 호명하는 것이 대세란다. 새로운 아이돌의 탄생이다. 바야흐로 10대 뱀파이어의 전성시대가 된 것인가. 창백한 아름다움 때문일까. 햇빛을 사랑하는 17세 소녀 벨라(이사벨라 스완)가 햇빛이 싫은 그에게 무방비로 빠지게 되는 것도 그런 이유인걸까. ‘무심한 듯 시크한’ 이 매력덩어리만으로 이 영화, 충분하다. 인간을 사랑한 뱀파이어가 인간이 되고 싶어 안달한 경우는 많아도, 인간이 뱀파이어가 되고 싶은 바람을 가지다니,.. 2008. 12. 15.
웰컴, 미야자키 하야오 할아버지! 미야자키 하야오 할아버지 오시네~♪, 말이 필요 없다. ‘미야자키 하야오’다. 그것도, ‘이웃집 토토로’라니,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할까. 그런데 갑자기 웬 미야자키 하야오의 이웃집 토토로냐고? 하야오 할아버지의 신작이자 12월 개봉 예정인 에 앞서, 메가박스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전’을 마련했다. 일종의 팬 서비스다. 사츠키, 메이, 고양이 버스, 그리고 토.토.로. 꺄아아아아아~ 좋아서, 소리치고 싶지 않아? 좋다면, 당장 달려라. 시간이 많지 않다. 30일까지 외에도 3편이 선보인다. 하야오 할아버지의 전작이 아니라 아쉽다고? 쩝, 이게 어디냐. 스크린에서 다시 하야오 할아버지를 만날 수 있다는데 말이다. 웰컴, 하야오 할아버지! 조선 최고 주먹은 누구?, 1724년 조선의 기방엔 대체 무슨 일이 .. 2008. 1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