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히스 레저의 1주기.
좋아라~하는 호돌 형과 술 한잔의 페이지를 넘기면서, 그를 꺼냈다.
형은 그런 말을 했고, 나는 맞장구를 쳤다.
이 세상에 남아 있어야 할 사람들은 일찍 죽고,
일찍 뒤져야 할 놈들은 떵떵거리며 뻘짓거리 해 댄다고.
이 국가가 저지른 용산 참사와 맞물려, 우리는 괜히 눈시울 붉히며 술잔을 꺾었다.
죽어서도 그는 어떤 울림을 가져온다. 남은 자들은 그의 이름을 명명한다.
지난 11일 골든글로브 시상식.
그는 <다크 나이트>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고,
전미 비평가 협회에서도 같은 상을 받았다.
그리고 바로 엊그제, 그의 기일과 맞물린 제81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발표.
그는 역시 남우조연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때론 감동 섞인 드라마 같은 일을 즐기는 아카데미에서는,
세상에 없는 그를 다시 한번 명명하지 않을까도 싶다.
그리고 미처 알지 못했던 그의 어떤 면모를 다시 엿볼 수 있었다.
☞ 1년 전 떠난 히스 레저를 추모하며
<스파이더 맨> 출연 기회를 거절했다는 그 어떤 일화에서,
<브로크백 마운틴>으로 아카데미 수상을 못한 것을 다행으로 여겼다는 일화에서,
그를 좋아하는 이유를 새삼 재확인했다.
무엇보다,
그의 강력한 포스를 확인할 수 있는 이 19장의 사진들.
☞ In Memoriam: Heath Ledger
미국에선 사망 1주기를 맞아 <다크 나이트> 재개봉에 들어갔고,
한국이라고 예외는 아니어서, 2월19일부터 재개봉에 들어간단다.
☞ <다크 나이트> 재개봉
그때까지 기다리질 못하겠다.
이번 연휴 때, 집에서 가까운 CGV왕십리 아이맥스관을 찾아야겠다.
레저와 함께 짧은 레저를 즐겨야겠다.
아주 가끔은, 그가 그리울 것이다.
그리고, 이젠 어쩔 수 없이 그와 맞물려서 떠올리게 될,
국가의 살인으로 죽음에 이른 나의 가여운 이웃들.
잊지, 않겠다.
'석기'시대로 시계를 되돌린 명바기의 만행.
지금-여기를 고담시 혹은 '다크 나이트'로 만든 MB의 똘짓.
죽고 없는 조커를 대신해, 숱한 악행을 저지르는 살인귀 이명박의 연기.
아카데미위원회가 올해 '화염상'을 만들어 박이한테 화염을 수상하면 딱 좋겠다.
젠장, 슬픔이, 분이, 안 풀리네. 그 정도론 너무 약해서. 쯧.
이래나 저래나, 슬프고 분통한 일이다.
히스 레저를 1년 전에 떠나 보낸 것도,
공권력과 용역(깡패)의 협잡으로 용산에서 철거민과 경찰관을 보내야 했던 일도,
무엇보다 내 나라의 대통령을 죽일 놈마냥 잘근잘근 씹어야 한다는 사실이.
이명박, 똘갱이 쉐이. 내 같은 찌질한 놈한테도 이런 쌍욕을 듣다니...
누군가의 말을 약간 바꾸자면, 이렇게도 가능하겠다.
"대통령에 대한 존경이 없는 사회의 대통령은 불행하다.
그러나 존경할 수 있는 대통령을 갖지 못한 국민들은 더 불행하다."
아, 나는 어쩔 수 없이 불행한 국민이다...
좋아라~하는 호돌 형과 술 한잔의 페이지를 넘기면서, 그를 꺼냈다.
형은 그런 말을 했고, 나는 맞장구를 쳤다.
이 세상에 남아 있어야 할 사람들은 일찍 죽고,
일찍 뒤져야 할 놈들은 떵떵거리며 뻘짓거리 해 댄다고.
이 국가가 저지른 용산 참사와 맞물려, 우리는 괜히 눈시울 붉히며 술잔을 꺾었다.
죽어서도 그는 어떤 울림을 가져온다. 남은 자들은 그의 이름을 명명한다.
지난 11일 골든글로브 시상식.
그는 <다크 나이트>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고,
전미 비평가 협회에서도 같은 상을 받았다.
그리고 바로 엊그제, 그의 기일과 맞물린 제81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발표.
그는 역시 남우조연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때론 감동 섞인 드라마 같은 일을 즐기는 아카데미에서는,
세상에 없는 그를 다시 한번 명명하지 않을까도 싶다.
그리고 미처 알지 못했던 그의 어떤 면모를 다시 엿볼 수 있었다.
☞ 1년 전 떠난 히스 레저를 추모하며
<스파이더 맨> 출연 기회를 거절했다는 그 어떤 일화에서,
<브로크백 마운틴>으로 아카데미 수상을 못한 것을 다행으로 여겼다는 일화에서,
그를 좋아하는 이유를 새삼 재확인했다.
무엇보다,
그의 강력한 포스를 확인할 수 있는 이 19장의 사진들.
☞ In Memoriam: Heath Ledger
미국에선 사망 1주기를 맞아 <다크 나이트> 재개봉에 들어갔고,
한국이라고 예외는 아니어서, 2월19일부터 재개봉에 들어간단다.
☞ <다크 나이트> 재개봉
그때까지 기다리질 못하겠다.
이번 연휴 때, 집에서 가까운 CGV왕십리 아이맥스관을 찾아야겠다.
레저와 함께 짧은 레저를 즐겨야겠다.
아주 가끔은, 그가 그리울 것이다.
그리고, 이젠 어쩔 수 없이 그와 맞물려서 떠올리게 될,
국가의 살인으로 죽음에 이른 나의 가여운 이웃들.
잊지, 않겠다.
'석기'시대로 시계를 되돌린 명바기의 만행.
지금-여기를 고담시 혹은 '다크 나이트'로 만든 MB의 똘짓.
죽고 없는 조커를 대신해, 숱한 악행을 저지르는 살인귀 이명박의 연기.
아카데미위원회가 올해 '화염상'을 만들어 박이한테 화염을 수상하면 딱 좋겠다.
젠장, 슬픔이, 분이, 안 풀리네. 그 정도론 너무 약해서. 쯧.
이래나 저래나, 슬프고 분통한 일이다.
히스 레저를 1년 전에 떠나 보낸 것도,
공권력과 용역(깡패)의 협잡으로 용산에서 철거민과 경찰관을 보내야 했던 일도,
무엇보다 내 나라의 대통령을 죽일 놈마냥 잘근잘근 씹어야 한다는 사실이.
이명박, 똘갱이 쉐이. 내 같은 찌질한 놈한테도 이런 쌍욕을 듣다니...
누군가의 말을 약간 바꾸자면, 이렇게도 가능하겠다.
"대통령에 대한 존경이 없는 사회의 대통령은 불행하다.
그러나 존경할 수 있는 대통령을 갖지 못한 국민들은 더 불행하다."
아, 나는 어쩔 수 없이 불행한 국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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