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9시의 커피] 6월25일의 커피, You are not alone
영원이란, 아침에 커피 한 잔을 추출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다. 6월25일은 어쩔 수 없다. 마이클 잭슨이다. 아침 오픈할 때부터 마이클 잭슨이 흘러나오게 해야 한다. 그냥 자동이다. 내 마음보다 손이 먼저 마이클을 찾고 귀가 원한다. 3년 전 그날, 그랬었고, 작년에도 그랬더니, 올해도 마이클 잭슨을 만나기 위한 손님이 찾아오니까. 아침, 그 여자 손님이 찾아왔다. 6월25일, 특별히 휴가를 냈단다. 하긴 그녀, 작년에도 그랬다. 이 여자, 우리 가게의 특성을 안다.ㅎㅎ 오늘, 마이클이 흘러나올 것을 짐작한 거다. 센스쟁이! 나이를 묻지 않았지만, 나보다 약간 나이가 많은 것도 같다. 검은 옷을 입었다. 한마디로, 멋지다. 아우라나 포스, 장난 아니다. "마이클, 잘 지내고 있을까요?" 물론, 그렇게 말..
2012. 6.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