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야, <20세기 소년>을 기둘리는 21세기 키덜트~
내 생애 최고의 만화라고 말, 분명 못한다. 하지만, 내 생애 이만큼 복잡하지만 흥미진진한 플롯의 작품은 흔치 않았다. 우라사와 나오키 작가의 《20세기 소년》 얘기다. 우라사와 작가의 《몬스터》에 대책없이 풍덩 빠졌던 나는, 《20세기 소년》에도 어쩔 수 없이 흡입되고 말았다.^^; 언제부터였는지 확실치 않지만, 《20세기 소년》을 내 서재에 채워넣기 시작했고, 찔끔찔끔 나오는 20세기 소년을 기다리는 일이, 나의 일상 중 하나가 되고 말았던 적이 있다. 그리고 도저히 영화화가 불가능하리라 여겨졌던, 《20세기 소년》이 영화로 만들어진단다. 기다렸다. 그 엄청난 예언의 스펙터클을 스크린을 통해 만나는 일을. 그 오랜 기다림의 끝, 마침내, 《20세기 소년》이 스크린에 도달했다. 3부작으로 관객을 만나게..
2008. 9.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