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 줄 아는 혁명
우석훈 박사의 표현에 따르자면, 나는, "인생 더러운 놈"이다. ^.~ '혁명'이라는 말에, 가슴이 훅 뜨거워지고, 심박이 불끈불끈 빨라지며, 피는 좌심실을 지나 대동맥으로 빨간불을 켜면서 흘러간다. 그러니까, 지난 11월7일이 그랬다. 역사를 들춰보자면, 볼셰비키 혁명(10월 혁명)의 92주년. 더불어, 뜨거웠던 혁명가 레온 트로츠키의 탄신일. 탄생 130년. 그 혁명질을 떠올리며, 내 심장이 건너뛴 박동, 에쓰쁘레쏘 룽고를 따랐다. 공식적으로 돈을 받고 처음으로 행하는 커피 수업이 있던 날. 골다방으로 찾아온 8명의 커피스트들을 위해 나는, 커피를 맛있게 마시는 방법과 커피를 통해 바라보는 세계를 이야기했다. 그렇게 모인 8명을 위해 가진 나의 첫 커피수업. 내가 이날 에쏘 룽고를 마시는 이유를 말했..
2009. 1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