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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 레저3

히스 레저, 그 아름다운 사랑의 초상 토요일(1/22) 방송될 울산 MBC라디오의 한 프로그램에, 비록 나는 그것을 들을 수 없지만, 노래를 신청했다. 틀어준다더라. 아무렴, 나는 예언자는 아니지만, 2011년 1월22일 늦은 오후의 어느 한 때, 대한민국 울산의 공기 중에는 이 노래가 공명할 것이다, 「He Was A Friend Of Mine」. 울산의 내가 모르는 누군가는, 이 노래를 듣고, 이 사람을 떠올릴 것이다. 히스 레저. 떠올려줬으면 좋겠다. 그와 나는 모르는 사이지만, 그 순간만큼은 통하는 사이일 것이다. 오늘, 귀 기울여 들었던 유이한 노래, 「He Was A Friend Of Mine」와 「거위의 꿈」. 이 글을 접한 당신도 아마 울산(과 그 인근)에 있지 않다면, 라디오를 통해선 듣지 못할 터, 플레이 버튼을 살짝 눌러.. 2011. 1. 21.
냉정과 열정 사이, 히스레저를 만나고 커피 한 잔... 냉정과 열정 사이. 친구들 중에 나를 간혹 '준쉐이(혹은 준셍이)'라고 부르는 넘들이 있다. 당연히 영화()의 준세이처럼 간지나고 잘생겼기 때문이지. 라고.................................하면 새빨간 거짓말이고.^^; 첫사랑을 오매불망 잊지 못해 그녀를 품고 세월을 버티는 순정남이라서. 라고..................................해도 끔찍한 뻥이야. OTL 이유? 단순하다. 그저 내 이름 중에 '준'이 쏙 얼굴을 내밀기 때문이지. 간혹 그 이름을 들을 때마다, 생각난다. 내게도 있었던 아오이(들). 풋풋한 스무살 시절, 준세이와 10년 약속으로 손가락을 걸었던 여인. 5월25일 피렌체 두오모에서 해후하면서 옛사랑을 복원했던 준세이와 아오이. 어제 밤, TV에.. 2010. 1. 23.
히스 레저, 그리고 우리들의 '다크 나이트' 지난 22일, 히스 레저의 1주기. 좋아라~하는 호돌 형과 술 한잔의 페이지를 넘기면서, 그를 꺼냈다. 형은 그런 말을 했고, 나는 맞장구를 쳤다. 이 세상에 남아 있어야 할 사람들은 일찍 죽고, 일찍 뒤져야 할 놈들은 떵떵거리며 뻘짓거리 해 댄다고. 이 국가가 저지른 용산 참사와 맞물려, 우리는 괜히 눈시울 붉히며 술잔을 꺾었다. 죽어서도 그는 어떤 울림을 가져온다. 남은 자들은 그의 이름을 명명한다. 지난 11일 골든글로브 시상식. 그는 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고, 전미 비평가 협회에서도 같은 상을 받았다. 그리고 바로 엊그제, 그의 기일과 맞물린 제81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발표. 그는 역시 남우조연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때론 감동 섞인 드라마 같은 일을 즐기는 아카데미에서는, 세상에 없는 그를.. 2009. 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