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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3

[그녀통신] 그녀에 빠지다, 그 커피 빠지는 것은 아무도 모르게 하는 것이다. 오로지 나만 아는 것. 나만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사랑에 빠진 나는 바뀔 수밖에 없다. 온 우주를 통틀어 나를 송두리째 바꿀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랑! 사랑을 함으로써 나는 웃는다. 사랑을 함으로써 나는 운다. 사랑을 함으로써 나는 슬프다. 사랑을 함으로써 나는 기쁘다. 사랑을 함으로써 나는 살아간다. 사랑이 나를 파멸시키더라도 나도 그래, 사랑, 그 사랑을 하고 있을 것이다. 사랑으로 파멸하는 남자. 이 얼마나 사랑스러운 레떼르인가. 그리하여, 그녀에 빠지다, 그 커피... 2013. 7. 13.
[Coffee, 시시콜콜한 이야기] 한 남자가 커피에 빠진 이유 [Coffee, 시시콜콜한 이야기] 한 남자가 커피에 빠진 이유 꼰대 같은 질문이지만, 남자가 웬 커피예요? 그냥 내키면 자판기 커피나 마시고 말 일이지. 의 완소남 공유를 보니까, 괜히 따라하고 싶었던 것 아니에요? 에이, 설마 간지공유와 감히 비교를 하겠어요. 커피에 조예가 깊지도, 커피를 달고 살지도 않았지만, 그냥 따지자면, 커피가 내게로 왔어요. 잊지 못할, 그날의 추억도 떠올랐고. (그날이 뭔데요?) 13년 전이었죠. 어느 햇살 좋은 가을날의 주말이었어요. 난 그날을 ‘One Fine Day’라고 이름 붙였죠. ‘내 생애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내생순)이라고나 할까. 하하. 내 설렘과 사랑이 시작됐고, 한편으로 용기와 통증을 동반한 날이었어요. 그런 경험해봤어요? 누군가를 보고 ‘아찔하다’는 .. 2009. 2. 21.
25센트 커피 한잔, 내 설렘의 시작, 내겐, 심장에 박혀서 잊지 못할, 그날이 있다. 1996년, 어느 햇살 좋은 가을날의 주말. 내가 ‘One Fine Day’라고 명명한 그날. 내 생에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이 있었던. 내 설렘과 사랑이 시작됐고, 훗날의 용기와 통증을 동반하기 시작한 날. 누군가를 보고 ‘아찔하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경험한, 매우 특별했던 그날의 이야기. 그것은 어쩌면, 일생에 단 한 번 찾아올까 말까한 그런 순간. 그 전까지만 해도, 나는 누군가의 뒤에서 광채나 후광이 보인다는 말, 믿지 않았다. 헌데, 그런 순간이 내게 닥친 것이다. 우리는 타향살이를 하고 있었고, 그 전날, 그녀는 카메라를 사고 싶다며, 다운타운에 동행해달라고 했다. 주말에 하릴없이 하숙집에 박혀있기가 무료했든, 가을날의 바깥공기가 필요했든, 쇼핑을.. 2008. 6.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