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승의 시절, 우리들이 있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여름밤 사이로 쏙 숨어버린 별이 아쉬웠다. 그래서 스스로 별을 하나둘 띄워야 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감정은, 누군가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감정이다. 내게 그런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돋게 해준, 내가 좋아했고 사랑했던 그녀들에게 감사를. 그리고 그녀들을 호출해 준, 그녀들의 총합인 이 얼굴. 그 아름답고 좋은 감정을 품게 해줘서, 그 존재만으로 나라는 세계를 변화시켜준 대단한 그녀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고, 추억이 있다. 그녀들의 얼굴로 별 안 보이는 내 여름 밤하늘을 채웠다.별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고맙다는 말, 건넸다.작년 이맘때 비처럼 쏟아지던 동티모르의 별처럼, 그녀들이 반짝인다. 별을 띄운 건, 때문이다. 물론 저 얼굴,딱 남자로망판타지를 돋게 한다는 말, 부..
2012. 8.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