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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해2

좋아해 "좋아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사람을 좋아해야 하는 거야." 아, 이 말 참 좋다. 오랜만에 꺼내본 말인데, 속으로 읊조릴 때도, 입 밖으로 꺼낼 때도 참 좋다. 좋아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사람을, 좋아해야 하는 거야. 내가 좋아하는 영화 의 좋아하는 대사다.^^ 내 좋아하는 당신도, 한 번 입 밖에 내봤으면 좋겠다. 참, 이 음악, 꼭 틀어놓고 해봐야 한다. 나는 당신이... 나는 당신을... 참 좋다. 참 좋아해. 참 좋아한다 2010. 9. 1.
미야자키 아오이, 그리고 <좋아해,> 그(미야자키 아오이)의 꼼지락 대던 손길이 문득 떠올랐다... 좋아한다는 감정을 말로 표현하지 않은 채 아주 작은 몸짓으로 그것을 보여주던 그. 그것은 상대방 역시 마찬가지였지만, 미야자키의 몸짓은 그 작은 몸과 함께 좀더 큰 공명을 주고 있었다. '말하지 못한 내 사랑'을 읊조리는 듯, 그들은 그저 맴돌기만 한다. 그저 (옆에서) 바라보고만 있지. 그저 눈치만 보고 있지. 그저 속만 태우고 있지. 사실 그들에게 필요한 건 '좋아해'라는 말 한마디다. 그러나 그들은 그걸 입밖에 꺼내지 못한다 아니 않는걸지도. 그들의 몸짓과 분위기에서 서로 좋아함을 유추할 뿐. 답답하리만치 긴 침묵의 연속. 그들의 감정을 전달하는 도구로 끊임없이 나오는 푸른 하늘. 맑았다가 흐리다가를 반복하기도 하고. 끝맺지도 않고 계속.. 2007. 6.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