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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PIFF2

너는 상상하고, 나는 즐겁고… <엑소더스>(Exodus) 지난 12일 폐막한 12회 부산국제영화제(PIFF). 9편의 시네마 혹은 세계와 조우했고, 행복한 시네마 유람이었다. 그리고 PIFF리뷰에 올린, 어설프게 갈겨쓴 세편의 감상문. (Exodus). 또 다시 임달화였다. 별다른 사전정보 없이 훌쩍 들어갔더니. 앞선 에 이어 역시 소시민으로 분한 임달화가 있었다. 낯설면서도 어울리는. 그래도 홍콩누아르의 주역 중 하나였던 임달화였는데, 후후. 사자 갈퀴 같은 머리칼 휘날리며 초원을 내달리던 그였는데, 이젠 머리카락도 숭숭 빠진 채 초원을 어슬렁거리고 있었다. 아, 세월아. 로 독특한 영화적 상상력을 보여준 팡호청의 신작, 는 좀더 상상력의 밀도를 높인다. 1997년 중국으로 반환되기 이전의 홍콩을 배경으로 하면서, 묘한 연결 고리를 맺어준다. 즉, 홍콩의 반.. 2007. 10. 19.
청춘과 도시에 들이댄 에드워드 양의 현미경, <마작>(Mahjong) 지난 12일 폐막한 12회 부산국제영화제(PIFF). 9편의 시네마 혹은 세계와 조우했고, 행복한 시네마 유람이었다. 그리고 PIFF리뷰에 올린, 어설프게 갈겨쓴 세편의 감상문. 좀더 많은 에드워드 양 감독님의 유작들을 보지 못한 아쉬움도 있지만, (Mahjong)이라도 봐서 다행. 10여년 전의 장첸도 나오더군. 도시와 청춘에 건네는 편지 그래, 그땐 그랬던 것 같다. 나는 어디에도 끼일 틈이 없어 부유했고, 도시는 그런 부유하는 나를 음흉한 미소로 부추겼다. 그래서 도시와 청춘은 때론 함께 부유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지 않은가도 싶다. 너희들을 보면서도 그랬다. 도시는 정글과 같았고, 그 정글에서 살아남기 위해 청춘은 도시를 이용하지 않는가 말이다. 너희들을 마주하면서 그랬다. ‘그래, 타이베.. 2007. 10.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