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어웨이 프롬 허2

‘로맨스 그레이’는 살아 있다 ‘로맨스 그레이’는 살아 있다 ‘황혼의 사랑’ 다룬 어떤 작품들을 보고 든 단상 “파란 대문의 우리 집 / 넓은 마당엔 널 닮은 유채꽃 / 니가 좋아하는 상추, 고추, 강아지도 몇 마리 기르고~ / 아침 햇살이 밝으면 / 새벽등산은 언제나 그대와 / 밤엔 도란도란 둘의 얘기 / 너의 손을 꼭 쥐고 자는 꿈.” 그리고 거듭 강조한다. 진심이라고. 이제는 돌아오라고. 내 꿈을 받아달라고. 사십년 동안 품어왔다는 그 꿈. 어떤 황혼녘, 사랑을 원하는 한 남자의 노래다. 갈구다. 욕망이다. 고백이다. 한 여인 앞에서 그는 여느 사랑을 고백하는 남자와 다르지 않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 광경이 익숙하지 않다. 왜냐고. 고백하는 그와 고백 받는 그녀는, 눈에 익은 ‘젊은’ 이가 아니다. 그들은 이른바 ‘노인네’들이다.. 2008. 11. 27.
기억의 숲속에 자리할 수 없는 사랑이란... '왜'인지는 모르겠어. 신문으로 이 기사를 읽는데, 눈물이 주룩주룩. ㅠ.ㅠ ☞ 기억과 사랑 지워진 자리 수북한 그리움 ☞‘닥터 지바고’의 라라를 기억하시나요 책이나 영화, 드라마라면 모를까. 신문 기사를 읽으면서 눈물을 흘리는 경우는 드문데. 더구나, 영화리뷰와 배우를 다룬 다소간의 건조함을 동반한 기사들이었다규. 주변에 치매 걸린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애틋하게 바라볼, 함께 오래 한 아내가 있는 것도 아니고. 하지만, 한가지는 분명해. 이 배우, 줄리 크리스티에 압도당했다는 것. 사진에 투영된 아우라만으로도. 알 수 없는 어떤 슬픔. 문득, 어릴 적 의 투명한 아름다움, '라라'가 그려졌어. 그 어리디 어린 녀석의 눈으로도 너무나도 푸르디 푸른 눈을 가진 여인. 슬픔을 떠안은 그 여인. 알파치노.. 2008. 3.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