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야, 너의 생각이 옳았어!
가족 서사의 힘은 의외로 세다. 아마, 로맨스와 그 합을 겨뤄본다면, 로맨스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할 거라고 나는 확신한다. 가족이 맺는 정서적 관계 등 가족간 문화가 다른 나라에서도.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특히나 부모와 자식의 이야기라면 더욱 그렇다. 천륜(天倫)이란 인식도 작용할테고, 부성애(父性愛)․모성애(母性愛)에 대한 신화가 강건하게 구축된 영향도 있을 테다. 당장 당신이 본 영화만 떠올려 봐라. 부모와 자식 간,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신파, 꽤나 있을 거다. 내 메신저에 등재된 사람들의 닉네임만 봐도, 이 가족 서사는 일상 곳곳에서 전개되고 있다. 곧 아빠가 된다고 대문짝하게 걸어놓은 지인, 낳은 지 얼마되지 않은 아이의 모습을 묘사해놓은 지인, 아이들 이름을 나열해 놓은 지인 등등. 솔직..
2010. 7.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