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멜리에, 관계 맺기의 달인!
“도토리야, 너는 살아남아야 해. 그래서 이 세상하고 다시 관계를 맺어야 해.” “관계를 맺는다는 게 뭐지?” “그건 마음속에 오래 품고 있던 꿈을 실현한다는 뜻이야. 너는 너 자신의 꿈뿐만이 아니라, 우리 낙엽들의 꿈까지도 실현시켜야 할 소중한 존재라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어.” .... “놀라지 마라, 도토리야. 네 몸 속에는 갈참나무 한 그루가 자라고 있어.” - 안도현 시인의 어른들을 위한 동화, 《관계》 중에서 - 우리, 관계 맺을까? ‘나’, 하나만 덜렁 있다면, 관계는 없다. 그래, ‘너’, 좋다. 나와 너가 합쳐서, 함께 하면 ‘우리’가 된다. 그것은 관계 맺기의 기본. 즉, 관계 맺기는 원맨밴드가 아니다. 나 아닌 다른 누군가, 혹은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세상, 사람, 사물, 그 누군가가..
2011. 1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