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그 이후…
첫사랑이라고 했다. 어떤 감정의 파고가 출~렁일 때, 녀석에겐 그 '첫사랑'이 있었다. 인연은 현실과 일치하지 않더라, 며 어떤 회한이 느껴지는 문자였다. 그렇게 첫사랑. 그 첫사랑이 곧 결혼을 한다고 알려왔단다. 지는 벌써 결혼한 주제에 그녀가 결혼한다고 마음이 흔들리는 것은, 도둑놈 심보라고 녀석을 놀려댔지만, 그 마음을 꾹꾹 눌러담은 문자와 녀석의 옛 추억을 생각하자니, 나는 녀석의 마음을 지지하고 싶었고 지지했다. 사실 그렇지 않은가. 누군 결혼하고 누군 결혼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그 마음이 불공평하니, 그렇지 않니, 저울질할 것은 아니지 않은가. 그건, 다른 것도 아니고, 그건 마음인데 말이다. 녀석은 그 마음을 잘 모르겠다고 했다. 그저 마음이 허한 것도 같고 좀 이상하다고도 했다. 내가 알기..
2009. 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