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봉이발소1 [책하나객담] 아름다움이 차별한다, 아름다움이 권력이다 수컷들의 우스갯소리 혹은 진심 중에 이런 말이 있다. “예쁘면 모든 것이 용서된다.” 좀더 나가자면 이렇다. “예쁘지 않으니 공부라도 잘 해야지.” “예쁘지 않으니 저렇게 능력이라도 있어야지.” 여자들이 질세라 그런다. “잘 생기면 모든 것이 용서된다.” “못 생겨도 능력 하나는 좋네.” 우리는 일상에서 이 말이 마냥 ‘우스갯소리’나 ‘거짓’이 아님을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나는 이 말의 성정치성에 대해 얘기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한번 생각해보자. 혹시 당신이 잘 생기거나 예쁘지 않다면 이 명제가 ‘참’이라는 ‘사실’은 누구보다 뼈저리게 느낄 것이다. 잘 생기거나 예쁜 사람이 더 많은 봉급을 받고 출세도 빠르다는 연구결과도 있었다. 이른바 ‘얼짱 범죄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사도 떠올려보라. 텍사스 .. 2008. 7.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