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하지만 소중한 것1 사소한 틈으로 바라본 soul 36.6 안녕, 나 소운이야. 2월이라도 여전히 춥긴 하다. 그치? 유난한 기상이변에 어우러진 한파로 바짝 얼어붙은 이 겨울, 넌 어떻게 견디니. 앞서, 펼침막 하나만 덜렁 내놔서 이상했지? 내가 좀 그래. 우린 조금씩 속살 보여주는 걸 좋아해서 말야. 하하. 그렇다고 화 내진 마. 라임이처럼 화 낼 때 넌 더 예쁠 것 같단 말야. 말하자면, Soul 36.6은 지금 몸을 만드는 중이야. 작은 틈으로 틈입하는 Soul 36.6의 어떤 풍경은 이래. 참 사소해 뵈지? 응, 아마도 그럴 거야. 세상 거의 대부분은 사소하지 않을까. 그저 사소하지 않은 것처럼 부풀릴 뿐이지. 허나 어떤 사소한 것들은 우리 삶을 의미 있게 해. 이 아지트가 그랬으면 좋겠어. 36.5도의 체온을 가진 사람들이 조금씩 마음을 보태는. 그렇게.. 2011. 2.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