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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크백마운틴2

▶◀ 안녕, 에니스... 안녕, 히스 레저... 서른 즈음에, 세상에 작별을 고한 히스 레저에게 보내는 추모편지 "I Swear..." 나는, 갑자기 당신의 그 맹세가 떠올랐습니다. 그 맹세의 뒤. 당신이 말꼬리를 늘어뜨린 뒤. 그 뒤에 품고 있을 당신의 마음. 무엇을 상상하든, 관객의 몫이었겠지만, 당신이 나지막히 읊조리던 그 상황이 떠오르는 건, 어쩔 수 없었어요... 나만의 환영이었을까요. 당신이 구름의 저편으로 가버렸단 소식을 접하는 순간, 내겐 의 마지막 장면에서 다시 카메라가 돌아가고 있었어요. "I Swear..." 왜 이말이 자꾸 환청처럼 떠오를까요. 혹시, 잭의 뒤를 따르겠다거나, 잭과의 영원한 사랑을 실현하기 위해 그런 행동을 감행한 건 아니겠죠? 설마, 당신, 영화와 현실을 혼동한 것은 아니겠죠? ㅠ.ㅠ 아, 뒤죽박죽이에요. 모든 .. 2008. 1. 23.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브로크백 마운틴> 사랑은 함부로 정의할 것이 못된다. 한 사람이라도 몇번이라도 바뀔 수 있다. 사랑의 대상에 따라 사랑의 정의는 문어발처럼 퍼진다. 사랑의 스펙트럼은 그만큼 넓다는 게지. 그럼에도 사랑 없는 사람살이는 끔찍하다. 그것이 어떤 형태나 색깔을 가지건, 사랑은 그 자체로 완전 소중하다. 나는 믿는다. 사랑이 이 삶이라는 치명적 질병을 치유할 수 있는 유일한 백신임을. 사랑하는 것은 한 사람을 또 다른 세계로 인도하는 길이다. 그런 면에서 나는 '사랑'을 다룬 영화를 좋아한다. 그 사랑은 때론 나를 달뜨게도 한다. 영화 속의 사랑에 나는 몰입하고 감정이입을 시키곤 한다. 물론 그 사랑이 내 가슴을 움직일 때만. 사랑 영화라고 모두 내 심장피를 뜨겁게 달구진 않는다. 이 영화가 있다. . 나는 이 사랑에 심장으로 .. 2007. 8.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