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 바우쉬, 노무현 그리고 무아
뒤늦게 알았다. 피나 바우쉬의 살아 있는 몸짓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단다! 지난달 30일(2009년 6월30일), 현대무용은, 인류는 또 하나의 별을 보냈다. 향년 68세. 암 선고를 받은 지 5일 만에, 어떻게 손 써볼 도리도 없이, 그저 황망하게 안녕을 고한 예술가. 지지난주 일요일까지만 해도 무용단과 함께 무대에 섰다는 정열적인 그 예술가. ☞ 피나 바우쉬 홈페이지 그 소식을 뒤늦게 접하자마자, 퍼뜩 든 생각은, '그의 내한공연을 볼 걸...' 하는, 어찌할 수 없는 아쉬움! 마이클 잭슨 때도 그랬지만, 나는 많은 즐거움과 감탄을 놓치고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다시금. 동시대의 예술과 감흥을 오감으로 직접 체험하는 일만큼 가슴 벅찬 일이 있을라고. 몸의 미학에 쉬이 감탄하는 나로선, 그의 영면이..
2009. 7.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