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린1 [한뼘] "니가 보고 싶어 견딜 수가 없어" 다시 한번, 담배를 빨았다. 그 시큼함이란. '다정'도 병이라는 말. 그리움 혹은 사랑이 깊어지면 슬픔이 된다는 말. 최소한 그 시간만큼은 믿었다. 브로크백에 문득 오르고 싶단 생각을 했다. 그들에게 유일하게 남아있는 곳. 그곳엔 어떤 사랑이 있겠지. 씨네큐브 스크린에 불이 꺼지고, 많은 이들이 훌쩍거리고 있었다. 눈물이 바닥에 흥건했다, 고 하면 거짓이고. 다시 만난 잭과 에니스에게, 그들은 '다정'이라는 병을 앓고 있었으리라. '띠리~'하면서 시작하는, 구스타보 산타올라야(Gustavo Santaolalla)의 의 오프닝이 나올라치면, 심장박동이 뛰어버리는 사람들. 그랬다. "어떨 땐... 정말이지... 니가 보고 싶어 견딜 수가 없어..."라던 잭의 다소곳한 고백에 나는, 사랑의 씁쓸한 행복을 곱씹.. 2007. 11.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