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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뚜뚜2

[동티모르 커피로드] (프롤로그) 나는 너무 많이 먹고, 너무 적게 움직인다! 오늘, '세계 식량의 날'이다. 누군가는 요즘 누가 못 먹는 사람 있어?, 하고 쉽게 말한다. 먹을 것, 정확하게는 못 먹는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진 시대라지만, 그건 수사이거나 거짓말이다. 너무 많이 먹어서 탈인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기아에 시달리는 사람들, 차고 넘친다. 세계 식량의 날 올해의 주제는 '식량가격- 위기에서 안정으로'인데, 식량'가격'의 위기만 있는 게 아니다. 식품 값이 오른다고 아우성 치는 것, 기아의 골이 깊어진 것을 놓고 표면적으로는 기상이변과 자연재해를 이유로 든다. 이밖에 중국, 인도 등의 경제개발·성장에 따른 농지 소멸과 육류소비 증가, 허울 좋은 바이오연료 생산 등이 거론된다. 그러나 더 크고 중요한 이유는 따로 있다. 식량을 투기의 대상으로 보는 다국적 농식품기업들과 자본.. 2011. 10. 16.
[동티모르 커피로드] 커피꽃이 피었습니다~ 커피꽃이 피었습니다. :) 동티모르 로뚜뚜에 살포시 피어난 하얀 커피꽃. 당신에게 그 커피꽃이 핀 이야기, 동티모르 커피로드를 차근차근 들려드릴게요. 단, 기대는 마세요. 저는 기대 따윈 무시해버리는 악질 커피쟁이니까요. ^.~ 당신이 마시는 커피 한 잔, 그리고 그 커피 한 잔에 연결된 세계. 커피 덕분에 행복했던 여정. 저는 발걸음을 내디뎠고, 세계는 좋았습니다. 그렇게 커피꽃이 피었습니다. :) 좋아요. 커피꽃과 인사하면서, 제가 건네는 커피 한 잔 하실래요? 2011. 7.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