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의 집1 '사회적' 고아들의 시대 서울독립영화제2009 폐막작, 두 편의 단편, 과 에 대한 감상. 공통점이라면, 주인공을 감싸주고 안아줄 수 있는 존재의 부재. 그들은 어떻게든 '사회적' 고아들이다. 우리의 지금 모습일지도 모르겠다. 닿을 수 없는 곳(김재원 감독) 가난한 사람들의 일상적 풍경이 펼쳐진다. 엄마와 아들딸로 구성된 가족은 고시원 쪽방에 살고 있다. 가족을 부양하는 것은 스무 살 진섭이다. 몸이 아파 일을 할 수 없는 엄마와 다섯 살 동생. 아버지는 없다. 10여 년 전 가족을 버리고(어떤 이유든 있었겠지만, 그것은 드러나지 않는) 나갔다. 새벽 전단지를 돌리는 것부터 주유소 일을 하면서 진섭은 힘겨운 스무 살을 버티고 있다. 그 고단함은 그의 표정에서도 고스란히 전달된다. 스무 살이 감당해야 할 삶의 무게감, 청춘의 활기.. 2009. 12.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