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던 첫 사랑의 추억이라...
내 첫 추억, 설레던 첫 사랑의 추억... 그렇습니다. 일생에 단 한번 찾아올법한 그런 순간이 있습니다. 그런 만남을 가진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인생의 병적인 유머센스가 발현된 것은 아닐까, 의심스러운 그런 순간의 만남 말입니다. 나는, 그녀를 처음 만났던 그 순간을, 생생히 기억합니다. 내겐, 너무나도 특별했던 그 만남을 말입니다... 혹시, 누군가의 뒤에서 광채가 나는 것 본적 있으세요? 난, 사실 그런 것 안 믿었습니다. 미친 소리겠거니 했죠. 그때까지만 해도 말이에요. 그런데, 그 해 가을, 햇살 좋았던 그날. 나는, 그것을 겪고 말았습니다. 내겐 'One Fine Day'가 됐던 그날, 나는 한 소녀의 뒤에서 광채가 나는 광경을 목격하고야 말았습니다. 그 빛은, 내 설렘과 사랑의 시작을 알렸고..
2007. 1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