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오. 이번주 지상파 주말영화 편성표를 보고 깜딱.
지난주 라인업도 괜찮았는데,
이번주는 대박.
<더 퀸> (4.11 익일 새벽 1시, MBC)
지난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헬렌 미렌의 열연. 나이듦은, 어쩌면 축복.
섹시하고 기품 있는 헬렌 미렌 그 자체로 충분한 영화.
젊음 혹은 동안이라는 이름의 분별없는 열정에 사로잡힌 세상에서 헬렌은 희망이자 귀감.
장년에 접어든 이들이나 언젠가는 그렇게 될 사람들에게 모두.
보는 중에도 '와, 섹시하다'는 탄성이 절로 나왔던.
육체가 주는 어떤 매혹이 아닌, 그 아우라에서 뿜어나오는 매력때문에.
헬렌이 보여주는 나이듦은,
세월과 생을 머금고 자리잡은 주름,
곱게 빗어넘긴 백발이 주는 기품,
맑은 톤을 잃은 대신 무게와 깊이를 얻은 눈빛,
시간을 들이는 성숙의 과정이 드러나는 몸짓.
나도 저렇게 늙고 싶다.
그리고, 스쳐가던 하나의 생각.
"노장에 대한 존경이 없는 사회의 노장은 불행하다.
그러나 존경의 대상을 갖지 못한 젊은이들은 더 불행하다"
존경 받지 못하는 노장,
존경 받을만한 노장을 갖지 못한 젊은이.
어쩌면, 그것이 지금-여기의 현실.
<조제, 그리고 호랑이 물고기들> (4.12 밤 11시25분, EBS)
털썩 주저앉아 울어버린 이별. 덩달아 함께 울어버린.
쓰마부키 사토시의 발견이기에 앞서, 반짝반짝 빛나는 이케와키 지즈루의 매력.
조제를 연민이 아닌 온전한 매력으로 만든.
소녀에서 여인이 되기까지, 세상을 홀로 감당하기까지, 로맨스의 어떤 시작과 끝. 조제는, 나의 연인. 나 역시도 어쩌면 도망갔으나 울고야 말았던. 이토록 현실적이고 가슴에 멍울을 남기는 로맨스.
바다, 그 바다가 보고 싶다.
이동진의 말,
"사랑의 수명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 입 밖으로 내뱉은 낭만이 아니라 심장으로 삼킨 연민이다."
<스타워즈 에피소드2 : 클론의 습격> (4.12 밤 11시25분, KBS2)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느냐만.
나의 연약한 다스 베이더, 아나킨 스카이워커, 아미달라 여왕과 드디어 사랑에 풍덩.
그 비극의 로맨스가 시작되는 이야기.
나의, 은하계 최강의 로맨스! except 지구.
<베니티 페어> (4.13 오후 2시40분, EBS)
<몬순 웨딩>의 감독, 미라 네이어가 빚어낸 19세기초의 영국.
<금발이 너무해>의 히로인, 리즈 위더스푼의 발랄하고 야망에 찬 중세여인으로의 변신.
그녀의 당돌하고 당당한 매력. 반하지 않는 자, 유죄?
<천국의 책방> (4.13 익일 새벽 0시 50분, KBS1)
천국에는 어떤 책방? 그곳에 있는 온라인서점은, 혹시 헤븐24?
나의 다케우치 유코. <링> <환생> 그리고 <지금, 만나러 갑니다>.
천국에서도 그리워할 사랑이란?
영화를 보지 못했기에, 지금, 만나러 가고픈 다케유치 유코.
얼지마, 죽지마, 부활할거야.
터질듯한 심장으로 유코를 보지 못한 죄책감.
너에게 가고 싶어. Running.
지난주 라인업도 괜찮았는데,
이번주는 대박.
<더 퀸> (4.11 익일 새벽 1시, MBC)
지난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헬렌 미렌의 열연. 나이듦은, 어쩌면 축복.
섹시하고 기품 있는 헬렌 미렌 그 자체로 충분한 영화.
젊음 혹은 동안이라는 이름의 분별없는 열정에 사로잡힌 세상에서 헬렌은 희망이자 귀감.
장년에 접어든 이들이나 언젠가는 그렇게 될 사람들에게 모두.
보는 중에도 '와, 섹시하다'는 탄성이 절로 나왔던.
육체가 주는 어떤 매혹이 아닌, 그 아우라에서 뿜어나오는 매력때문에.
헬렌이 보여주는 나이듦은,
세월과 생을 머금고 자리잡은 주름,
곱게 빗어넘긴 백발이 주는 기품,
맑은 톤을 잃은 대신 무게와 깊이를 얻은 눈빛,
시간을 들이는 성숙의 과정이 드러나는 몸짓.
나도 저렇게 늙고 싶다.
그리고, 스쳐가던 하나의 생각.
"노장에 대한 존경이 없는 사회의 노장은 불행하다.
그러나 존경의 대상을 갖지 못한 젊은이들은 더 불행하다"
존경 받지 못하는 노장,
존경 받을만한 노장을 갖지 못한 젊은이.
어쩌면, 그것이 지금-여기의 현실.
<조제, 그리고 호랑이 물고기들> (4.12 밤 11시25분, EBS)
털썩 주저앉아 울어버린 이별. 덩달아 함께 울어버린.
쓰마부키 사토시의 발견이기에 앞서, 반짝반짝 빛나는 이케와키 지즈루의 매력.
조제를 연민이 아닌 온전한 매력으로 만든.
소녀에서 여인이 되기까지, 세상을 홀로 감당하기까지, 로맨스의 어떤 시작과 끝. 조제는, 나의 연인. 나 역시도 어쩌면 도망갔으나 울고야 말았던. 이토록 현실적이고 가슴에 멍울을 남기는 로맨스.
바다, 그 바다가 보고 싶다.
이동진의 말,
"사랑의 수명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 입 밖으로 내뱉은 낭만이 아니라 심장으로 삼킨 연민이다."
<스타워즈 에피소드2 : 클론의 습격> (4.12 밤 11시25분, KBS2)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느냐만.
나의 연약한 다스 베이더, 아나킨 스카이워커, 아미달라 여왕과 드디어 사랑에 풍덩.
그 비극의 로맨스가 시작되는 이야기.
나의, 은하계 최강의 로맨스! except 지구.
<베니티 페어> (4.13 오후 2시40분, EBS)
<몬순 웨딩>의 감독, 미라 네이어가 빚어낸 19세기초의 영국.
<금발이 너무해>의 히로인, 리즈 위더스푼의 발랄하고 야망에 찬 중세여인으로의 변신.
그녀의 당돌하고 당당한 매력. 반하지 않는 자, 유죄?
<천국의 책방> (4.13 익일 새벽 0시 50분, KBS1)
천국에는 어떤 책방? 그곳에 있는 온라인서점은, 혹시 헤븐24?
나의 다케우치 유코. <링> <환생> 그리고 <지금, 만나러 갑니다>.
천국에서도 그리워할 사랑이란?
영화를 보지 못했기에, 지금, 만나러 가고픈 다케유치 유코.
얼지마, 죽지마, 부활할거야.
터질듯한 심장으로 유코를 보지 못한 죄책감.
너에게 가고 싶어. Run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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