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y Own Coffeestory/그녀에 빠지다, 그 커피

[그녀통신] 만지고 더듬고 느끼는 것

by 낭만_커피 2013. 7. 22.

 

요즘, 새삼 깨달은 것이 있다. 


촉각에 대한 것이다. 

촉각의 지평이 확대되고 있는 것일 수도 있겠다.


좋은 음악을 듣고, 좋은 글을 읽을 때, 

나는 내 몸을 스멀스멀 감싸는 어떤 에로틱함을 느낀다. 


몽글몽글한 그 느낌, 그 짜릿한 촉각의 향연. 

귀로 듣고, 눈으로 보면서 느끼는 촉각에 나는 그만 황홀경에 빠지고야 만다. 아~!


향도 마찬가지다. 

온 몸을 저릿하게 만드는 그녀의 향은 에로틱, 그 자체.


그 향은 나를 만지고 더듬는다. 그리고 느끼게 한다. 

섹스만큼이나 아름다운 향이다. 향이 촉각이라는 것 또한 요즘 내가 새삼 깨달은 것이다. 


그것이 한여름 밤의 꿈인들 어떠랴. 

나는 그 느낌으로 한 시절을 지내고 있음을.

비도 촉각이 될 수 있는 어느 한 시절을 관통하고 있음을. 


나는 당신이, 고마운 것을. :)

커피 마시는 당신의 입술에 키스하고 싶다. 

당신만의 커피잔이 되어 그 입술의 감촉을 고스란히 흡입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