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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종드 쭌/무비일락

우리, 함께 갈래요?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by 낭만_커피 2009. 9. 14.

음, 당신에게 하고픈 말이 있어요.
요즘 꼭 가고 싶은, 꼭 가야할 곳이 생겼어요.
머리속에선, 아니 가슴속에선 계속 그곳을 그려요.
생각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눈물이 시큼거리는 거 있죠?

어딘지 알아요?
아, 제목에서 눈치 챘어요?
역시 당신은 왕센스쟁이! 왕감각쟁이!

맞아효~
씨네코드선재에서 마련한 '신카이 마코토 특별전'!
씨네21에 쪼매나게 소개된 시간표를 보고선, 짧은 탄성을 냈지요, 아~

'초속 5센티미터'로 심장이 막 뛰고,
 '별의 목소리'가 내 귓가를 때리는 것 같고,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가 막 내품에 안기면서,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에 다다른 그런 느낌!

아마도, 이런 느낌? ^.^


당신은 그런 느낌, 아세효?
한마디로 뽕 세게 맞은 황홀경이죠!ㅎ
어떤 섹스의 순간보다 짜릿하게 다가오는 그런.

오래 전, 처음 만났던 마코토의 작품, 누군가의 싸이에서 우연히 만났던,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



5분짜리 이 작품, 그냥 훅~ 갔지요.
아무런 생각 없이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알아듣도 못하는 일본말에, 흑백의 잔잔한 영상인데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눈과 귀를, 아니 오감을 샅샅이 훑어버린,
그 어찌할 수 없었던, 그야말로 무방비 상태에서 느낀 어떤 전율의 순간.
 
아마,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순간이 그러할까요.
처음 그렇게 신카이 마코토를 만났고,
그 후 그의 이름을 뒤지며 찾았던,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아, 내 인생의 영화 중 한 편이죠.
섣불리 말할 수 없어, 꼬불쳐놓은 하나인데,
곧 당신에게도 주절주절 풀어놓을 기회가 있을 거예요.
사유리와 히로키의 어떤 약속과 사랑... "우리는 변치 않을 약속을 했다…"
 
그리고, 역시나 찾아본 <별의 목소리>.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별의 목소리> 모두 DVD였죠.
그러다 마침내 스크린에서 처음 만났던 신카이, <초속 5센티미터>!
역시나 황홀경이었던, 그 아스라함...
 
그래요, 그 모두를 볼 수 있는 기회에요.
이 어찌 좋지 아니할쏜가 말이에요.
얼쑤~
 
우리, 그렇게 만나요.
신카이 마코토를 만나고, 감성의 흩날림을 느껴요.
지난주 사정이 생겨 못가서 이번 주엔 꼭 만날래요.
우리, 잠시 마주치거든, 가벼운 눈 인사라도 꼭 나눠요.
우린 그렇게 한 세계 안에서 시공간을 공유할 수 있을 거예요.^.^
 
우리, 그렇게 약속해요...
당신과 나의 약속...

계속... 계속...

 

...찾아다녔어...

 

나... 이번에는 약속을 지키고 싶어...

 
 
더보기를 하면, 신카이 마코토 특별전 소개와 시간표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