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갈증과 슬픔, 그리고 왕.가.위...
하루종일 내린 빗방울 수 만큼의 기다림이나, 우주를 수놓은 별들의 수만큼의 그리움, 은 당연 아니다. 이런 기다림과 그리움은, 아주 지독한 사랑을 할 때나 가능한 일이고. 그럼에도, 그 이름이 호명될 때면, 나는, 가뭄 끝에 내리길 바라는 짧은 비만큼의, 어떤 기다림을 품는다. 그 이름, 왕가위. 신작이 나온다는 소식을 듣는 순간부터, 기다리고 있다. 마침내, 그런 왕가위가 내린다. 비처럼. 이름하여, . 언제나처럼, 그 속엔, 어떤 '사랑'과 '이별'의 풍경화가 펼쳐지리라. 기억과 상처 역시 품은. (왕)가위 감독이 미국 할리우드에서 찍은 첫 장편영화라는 타이틀이 붙은 이 작품. 주드 로, 노라 존스, 나탈리 포트만... 양조위, 장만옥, 장국영 등이 아닌, 새로운 조합이 만들어놓을 가위's World..
2008. 3.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