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CQN... 지못미, CQN...
상영작 소식을 늘 메일을 통해 친절히 알려오던 CQN. 그런데 어라, 느닷없이 '폐관 공지'를 알리는 메일이 왔다. 허걱, 했다. 이 무슨 CB한 소식이란 말인가. 만우절 연장판, 허풍 메일이 아니었다. 부랴부랴 찾아간, CQN의 홈피(www.cqn.co.kr). 폐관소식과 함께 CQN의 마지막 '땡큐페스티벌'을 알리고 있었다. 허허, 땡큐라니, 아직 그 말을 건넬 때가 아닌데... 사정은 모르지만, 내심 아쉬움이 밀려왔다. 아니, 그건 슬픔이었다. 사라지는 것에 대한, 내 신경세포의 꿈틀거림. 사라지기 전까지는 모르는, 떠난 후에야 소중함을 절감하는 이 하찮은 미욱함. CQN은, 명동에서 가장 즐겨찾던 극장이었다. '씨네콰논'이라는 재일한국인이 운영하는 일본 영화사가 운영하는. '캣츠21'이었던가, 소..
2008. 4.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