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한 소설마초 백가흠을 낭독한 어느 가을밤
순정한 소설마초 백가흠을 낭독한 어느 가을밤 『힌트는 도련님』 백가흠 지난여름, 백가흠의 세 번째 소설집이 나왔다. 『귀뚜라미가 온다』 『조대리의 트렁크』에 이은 『힌트는 도련님』. 첫 장편이 아쉽게 유산된 뒤, 잉태된 그의 세 번째 소설집은 앞선 작품들과 다른 색깔을 주목받고 있다. 이젠 죽이지 않겠다는, 죽이는 것도 힘들다는 그의 이야기를 반영한 것일까. 지난 10월1일, 쌀쌀함이 내린 가을밤, 서울 홍대부근의 한 카페에서 와우페스티벌의 일환으로 ‘『힌트는 도련님』 낭독의 밤’이 펼쳐졌다. 서효인 시인이 맡아, 도련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독자들과 교감하는 시간. 참고로 백가흠과 서효인, 두 사람은 같은 야구팀 소속으로, 백가흠 작가는 2루수, 서효인 작가는 포수를 맡고 있단다. 물론, 둘 다 주전이다...
2012. 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