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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난설헌2

지금, 김수영이 필요한 시간 김수영 시인 김수영. 詩로, 술로, 노동으로, 온몸으로, 시대와 사회에 저항한 사람. 대개는 시대가 시인을 만든다. 시인은 시대속에서 부대낀다. 허나 어떤 시인은 그 등장만으로 새 시대를 연다. 나는 김수영이 후자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는 詩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새로운 시인의 등장이었다. 이 너절하고 졸렬한 야만의 시대에 필요한 것은 오롯이, 詩다. 자본과 폭력앞에 詩想이 떠오르지 않는 시대니까. 희망을 노래하고 온몸으로 희망을 뿜던 송경동 시인이 구속됐다. 그 개새끼들은 詩를 모른다. 詩가 왜 필요한지, 시인이 우리에게 어떤 존재인지, 모른다. 시라도 있어서 다행이다. 시인이라도 있어서 다행이다. 시인은 사회의 환부를 남보다 먼저 감지하는 몸을 지녔다지 않나. 시인의 아픔이자 숙명이다. 송경동 .. 2011. 11. 27.
나카야마 미호, 애잔한 사랑의 기억... 이토록 반가운 소식이라니. ☞ 나카야마 미호, 11년 만에 스크린 컴백 오매불망까지는 아니었다손, 매년 한 번가량 를 통해 만나는 그녀에게 묻고 싶었다. "오겡끼데쓰까(お元気ですか)" 작년에도 언뜻 소식이 있긴 했지만, 구체적인 크랭크인 소식까지 전해졌으니, 이 어찌 맨발로 뛰어나가 반갑다고 하지 아니할쏜가. 소식대로라면, 5월에 크랭크인 한다고 했으니, 아마 지금 한창 촬영 중이 되겠다. 한일 합작 프로젝트에, 그의 남편, 츠지 히토나리(《냉정과 열정사이》의 'Blu' 작가)가 쓴 《사요나라 이쓰카(サヨナライツカ)》가 원작이라니, (《사요나라 이쓰카》는 국내에서 《안녕, 언젠가》라는 제목으로 출간됐다.) 복귀를 위한 조합이라면 훌륭하다. 영화 출연여부를 결정짓기 위해 남편과 함께 비밀리에 한국을 찾아오.. 2008. 6.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