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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긋한 북살롱3

백영옥, 다음은 ‘연애소설의 여왕’이로소이다 백영옥, 다음은 ‘연애소설의 여왕’이로소이다 [향긋한 북살롱] 『다이어트의 여왕』 작가 백영옥 지난 3일 후텁지근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홍대 부근의 상상마당. ‘YES24와 상상마당이 함께 하는 향긋한 북살롱’에 백영옥 작가가 초대돼 독자들과 만났다. YES24 블로그를 통해 7개월여 동안 연재된 『다이어트의 여왕』이 출간된 뒤, 첫 번째 가지는 행사. 실연을 통보받은 뒤 방송사의 다이어트 프로그램에 참여한 요리사 ‘정연두’의 이야기에 함께 울고 웃은 독자들이 백 작가를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작가 후기에 따르면, 북경 올림픽이 열리던 지난해 여름, 백 작가는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당시 백 작가는 막연하게 연두가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졌단다. 그러나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현실 앞에 때.. 2009. 8. 23.
[책하나객담] 사랑을 읊고, 밤을 노래한 김연수의 낭독유혹기 나는, ≪밤은 노래한다≫ 이전에, 김연수(의 책)를 읽은 적이 없다. 다만, 지난 여름, 한 북콘서트 현장에서, 김연수를 처음 접하고, 그의 여행철학에 깊이 동감했다. 그때가, ≪여행할 권리≫가 나온 직후였다. ( 재미난 건, 그 6월의 북콘서트 현장과, 10월의 향긋한 북살롱 현장에서, 김연수는 똑같은 파란색 상자곽 무늬 옷을 입고 있다는 거다. 되게 좋아라~하는 옷인가보다. 낭독의 밤 포스터에도 같은 옷을 입고 찍은 걸 보니. ) 나는 그렇다. 공항을 가서 비행기를 타고 이륙하는 순간, 오르가슴을 느낀다. 내 일상과 모든 것이 박힌 이곳을 떠나 다른 어딘가에선 좀더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느낌 때문일까. 글쎄, 정확하게 그걸 설명은 못하겠지만, 나는 그렇다. 김연수는 '공항(을 찾는 것)'을 이렇게 설.. 2008. 10. 22.
[책하나객담] 기교만 깃든, 얄팍한 심보만 드러난 책, ≪현영의 재테크 다이어리≫ 현영의 땀과 노력을 폄하하고픈 생각은 추호도 없다. 자신을 위해, 그리고 꿈을 위해 매진했던 과정도, 그가 미디어 등을 통해 언급한 것에 거짓이 없다면, 존중하고 인정한다. 당신은, 참 알찬 사람이라고 말해 줄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과 이 책은, 별개다. 이 책은 쓰레기다. 자신의 재테크 경험담을 주저리주저리 늘어놓고선, 어쩌라고. 당신이 그렇게 재테크를 했고 돈을 많이 벌었는데, 그걸 어쩌라고. 나 이렇게 알뜰한 사람이니, 알아달라고? 그의 '재테크'는 공허하다. 책 내용이 그렇다는 얘기다. 잠깐만 시간을 내 검색하면 충분히 획득할 수 있는 내용과 요령이 대부분이다. 특히 내가 이 책을 쓰레기라고 단정한 결정적 요인은, 돈에 대한 그만의 철학이나 단단하게 영근 세계관이 없다는 점이다. 물론 대단한 철.. 2008. 8. 2.